2013 여름휴가 이야기_남도여행 1st Day ① 진주비빔밥 천황식당 & 진주성 촉석루
항상 여름 휴가때마다 아빠, 엄마 두 분이 별 다른 계획없이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오시는데.. 올 여름휴가는 나도 껴서 셋이 함께 가기로 함. 우선 이번 여행 테마는 '남도여행'. 3박 4일 코스로 경상도와 전라도를 둘러보기로 했다. 한 달 정도 전부터 서로 가고 싶은 곳, 먹고싶은 것, 보고싶은 것을 공유하며 계획을 세웠다. 출발 당일 엄마가 갑자기 편찮으신 바람에 2박 3일로 코스는 급변경되었지만.. 다음날, 드디어 떠나게 된 우리 셋만의 여행!
Here We GO!!!
아침 일찍 일어나 분주하게 준비하고 7시 가까워서야 집에서 출~발!! 출발 당시엔 화창했던 날씨가..
천안 쯤에선 차 천장을 뚫을 것마냥 미친듯이 비가 퍼붓더니..
인삼랜드 휴게소에 도착하니 또 언제그랬냐는 듯 해가 쨍쨍하다~ㅋㅋㅋ 이 변덕스러운 날씨는 휴가기간 동안 계속 되었다는...ㅋㅋㅋㅋ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인삼랜드 휴게소. 인공 호수에는 물레방아도 돌고, 비단잉어, 황금잉어도 무지 많이 살고 있다. 한켠에는 닭, 칠면조, 토끼 등 가축동물 사육장도 있다는~ 아이들과 함께 오기 무지 좋은 곳이다.
인삼랜드에서 잠깐 쉰 후, 우리 여행의 첫번째 목적지인 진주로 GOGO!!!
진주에 도착하니 대략 11시쯤? 출출하던터라 바로 진주비빔밥 먹으로 '천황식당'으로 향했다. 생긴지 대략 100년 가까이 된 식당이라 생김은 허름하다.
메뉴판. 아주 심플하다. 우린 비빔밥 2개와 불고기 1개를 주문했다.
대략 15분~20분 정도 기다리니 나온 음식들~~~ 비쥬얼이 장난 아니구만!
불고기는 숯불에 직접 구워서 향도 좋고 맛도 좋다. 비빔밥은 나물과 육회가 푸짐하게 얹혀나온다.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ㅋ 비빔밥을 슥슥 비벼서 불고기와 함께 먹으면~ 흐음~~~ 맛이 끝내준다!
천황식당에서 진주비빔밥과 불고기를 맛있게 먹고 나오니 바로 옆에 전통시장이 있었다. 이런 곳에 왔으면 재래시장을 들러줘야 예의~ 한바퀴 쭉~ 둘러보면서 저녁에 시골가서 할아버지 해드릴 반찬거리 좀 사고 진주성 구경하러 갔다.
진주성 관람요금표. 울 아빠는 올해 66세라.. 분류상 '노인'이므로 무료..ㅋㅋ 엄마랑 내꺼만 샀다. 근데 왠지 한편으론 씁쓸해지네..ㅠ
진주성 입구를 지나니 탁 트인 잔디밭이 펼쳐지는게 왠지 내 가슴도 탁 트이는 느낌이랄까~ 쨍쨍내리쬐는 햇빛 덕분에 푸른 잔디밭이 더욱 푸르러보인다.
충무공 김시민 장군상. 임진왜란 때 진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장군이란다.. 학교다닐 때도 안했던 국사공부를 이 곳에서 새삼 다시 한다.ㅎㅎㅎ
예쁘게 피어있는 백일홍 나무 앞에서~ 울 엄마, 아빠 다정히~^^
진주성의 하이라이트, 촉석루! 기생 논개가 이 곳에서 왜장을 끌어안고 강으로 뛰어들었다지..
촉석루 뒤편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한다.)
길게 뻗어 흐르는 강 건너로 진주 시내가 쫙 펼쳐져있다. 강 위로는 전동보트가 지나가고 있다. 보트에 연결된 튜브위로 사람이 타고 있다. 완전 재미있을 듯!
촉석루 마루엔 이렇게 사람들이 앉거나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 날, 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완전 사우나 날씨였음에도.. 촉석루에는 사방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없음에도 매우 시원했다. ㅋ 우리 엄마 왈 "이렇게 시원하고 경치 좋은 곳이니 왜놈들이 이 곳에서 놀았겠지~" ㅋㅋㅋ 매우 설득력있는 말이다.ㅋㅋㅋㅋ
촉석루 바깥 아래쪽에 계단이 나있는데..
이 곳을 따라 내려가보면..
논개가 일본 장군을 끌어안고 뛰어내려 죽은 바위가 나온다. 이걸 '의암'이라고 부른다. 그러고보면... 당시 논개의 나이는 나보다 훨씬 어렸을텐데.. 대다나다 정말..
의암과 진주강 배경으로 기념샷!
의암 뒤로는 이렇게 의암사적비가 세워져 있었다. 논개의 사적을 기록한 비란다. 시도 함께 새겨져 있단다.
"그 바위 홀로 서있고 그 여인 우뚝 서 있네
이 바위 아닌들 그 여인 어찌 죽을 곳을 찾았겠으며
이 여인 아닌들 그 바위 어찌 의롭다는 소리 들었으리요
남강의 높은 바위 꽃다운 그 이름 만고에 전하리"
촉석루 옆으로는 논개의 영정과 신위를 모신 사당 '의기사'와 '의랑 논개의 비' 가 세워져 있다.
다음 일정이 있기에.. 진주성은 촉석루만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사실... 넓은 진주성을 모두 둘러보기엔 날이 너무 더웠다..ㅠㅠ
시원해보이는 나무 아래에서~
진주성을 나오며,, 진주성 입구 앞에서 기념샷!!
그리고 다음 이동지 삼천포로 GoGo!!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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