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여름휴가 이야기_남도여행 1st Day ② 삼천포 수산시장 & 늑도 & 창선, 옥동
진주성을 출발하여 우리가 다음으로 향한 곳은 삼천포 수산시장. 이 곳에 들러 할아버지 해드릴 반찬거리를 좀 사기로했다.
새롭게 단장한 삼천포 수산시장. 오픈한지 얼마 안됐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외관이 깔끔하고 깨끗해보인다.
수산시장 내부 모습. 대부분의 상인들이 들어와있지만 아직 준비 중인 곳도 더러 있었다.
수산시장 뒤쪽으로 나가보니 선착장엔 배가 한가득~ 저 배타고 당장 넓은 바다로 나가고 싶다..ㅋㅋ
새롭게 지은 수산시장 외부에도 정말 많은 가게들이 즐비해있다. 바깥에 있는 가게들은 대부분 이렇게 생선을 말리고 있었다는~ 말린 놀래미를 만원어치 샀다. 그리고 청각이랑 조개 등등 할아버지께 맛있는 저녁을 해드리기 위한 싱싱한 재료들 구매 완료!
삼천포에서 남해로 넘어가는 다리를 지나 창선으로 가는가 싶더니만...
우리가 향한 곳은 늑도. 늑도마을이다.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고요... 낚시하는 한 아저씨 곁으로 가 고기 좀 잡으셨냐 물으니.. 바위 한쪽을 가리킨다.. 그 곳을 보니..
불가사리 6형제가 쪼르륵~~~ 줄지어 계심..ㅋㅋㅋㅋㅋ
아담하고 조용한 늑도마을.. 왠지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너무 맘에 든다. 하얀 등대와 빨간 등대도 왠지 멋있어 보이구~~ 그렇게 대략 30분 정도 늑도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구경(?)하고 할아버지께 드릴 회 뜨러 창선으로 Go!
우리 외가 식구들이 자주 가는 창선의 횟센터.
우리가 건너온 다리도 보이고~ 레스토랑인지 이 역시 회센터인지.. 배 모양의 뭔가가 있다.ㅋㅋ
8월 초인데도 벌써 전어가 나왔다. 오늘 저녁은 네 녀석으로 정했다!! 히히힛~~
시골 갈때마다 들르는 단골인지라.. 아줌마가 즉석에서 서비스로 주신 돌멍게!!! 정말 싱싱하고 맛이 기가막힌다. 보통 멍게는 그 맛이나 향이 굉장히 강해서 먹기 어려워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건 쎄지 않으면서 입안 가득 멍게의 싱싱한 향이 감돈다. 아~ 돌멍게 완전 사랑하게 될 듯!!
우리가 회뜨는 옆집에선 갯장어 손질이 한창이었다. 저렇게 못에 머리를 박아 넣고는 칼로 몸통을 반으로 쭈~~욱! ㅠㅠ
회뜨는 동안 밖에 나와서 구경하는데 길냥이 한마리 포착! 히힛~ 날 가만히 쳐다보다가 관심이 없어졌는지 심드렁한 표정 짓더니 뭔 소리가 났는지 뒤쪽을 돌아본 후 일어서서 가버렸다.. 시크한 녀석..
회 다 뜬 후 할아버지가 계시는 옥동으로 GoGo! 이번 여행 때 바다에서 낚시를 하겠다던 울 아빠.. 외갓집에 도착 하자마자 짐은 대충 풀고 낚시하러 바닷가로 나섰다.
이 곳이 낚시하는 포인트! 몇몇의 배들이 정박되어 있다.
자리잡고(?) 앉아 열심히 셋팅 중인 울 아빠~ㅋㅋ
하지만,,, 우리가 도착한지 얼마안되서 날씨가 수상하다..
뒤쪽 하늘 저멀리서 뭔가 어둠의 기운이 스멀스멀~
저쪽편 하늘도 밝았던 기운이 잿빛 구름으로 뒤덮이고 있고..
뭔가 구름이 이쪽으로 몰려오고 있었다..
그 와중에.. 구름 한 가운데는 저렇게 뻥 뚫려있었다.. 순간 요게 태풍의 눈인가 싶을 정도였음..-_-;;
구멍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배도 심하게 흔들흔들~
앞쪽 바다 모습. 밝은 하늘 저편으로 어두운 기운이 뻗어가고 있다. 파랗던 바다는 검은 색으로 변하고..
우우우~~~~ 검은 구름떼가 저쪽으로 막 몰려가고 있다. 정말 무슨 영화속 한 장면인 줄 알았음.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든 파도가 치든 상관않고 낚시대를 바다에 드리운 울 아빠..
하지만 아빠가 잡은건... 완전 작은 게..ㅋㅋㅋㅋㅋㅋㅋ 아 웃으면 안되는데.. 아빠, 미안.. -_-a 까만 하늘은 결국 비를 토하고 말았다. 제대로 된 낚시 한 번 못하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차려진 푸짐한 저녁상. 삼천포에서 산 청각으로 만든 청각 무침, 놀래미 말린거, 창선에서 산 전어회와 농어 새끼 회~
전어회 & 농어 새끼 회
전어회 무침. 울 엄마 전어회 무침은 정말이지 세상에서 최고!
청각오이냉국. 청각이 마치 국수 면발같다.
이렇게 맛난 음식으로 여름휴가 첫 날을 마무리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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