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STORY] 안산 구경(九景) 중 하나, 안산 갈대습지공원

안산 구경(九景)하기, 안산 갈대습지공원 / 안산 가족나들이 장소 추천/안산 데이트 장소 추천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 덕분에 쉬게 된 금요일. 그 동안 너무너무 하고싶었던... 여유롭게 여가시간 즐기는 있는집 여자인 척(?) 해보기!! ㅎㅎㅎ 한가로운 오후 시간에 집 앞 산책로를 걸으며 사색에 잠겨보기..ㅎㅎㅎ 작은언니가 울 집에 가져다 놓은 자전거로 집 앞 산책로를 달리며 바람과 여유로움을 느껴보기로 했다.ㅋㅋ

 

 

 

나와 함께한 자전거. ㅋ 예전부터 꿈꿔왔던... 바구니 달린 자전거다.ㅋㅋㅋㅋㅋ

 

 

 

한창 무더웠던 시간이 지나가고 조금씩 선선한 바람이 부는 시간. 집 앞 산책로를 자전거로 달리며 바라본 풍경은 정말 한없이 아름답기만 하다. 사람도 별로 없는 시간이라 바람부는 소리, 물고기가 물 위로 팔딱팔딱 뛰는 소리, 갈대가 바람에 스치는 소리.. 자연의 소리를 하나하나 다 들을 수 있었다. 

 

 

그렇게 자전거로 10여분 달리니 어느덧 산책로 끝까지 도착. 안산 갈대습지공원 입구에 다다랐다. 평소 걸어서라면 대략 30분 정도는 걸리는데.. 종종 자전거를 이용해야겠군!

 

 

갈대습지공원 입구에 있는 안내문. 동절기엔 4시 반까지, 그 외엔 5시 반까지 개장한다. 내가 도착한 시간은 대략 4시쯤.. 한 시간 반 정도 둘러볼 수 있겠구나..

 

 

 

갈대습지공원 입구 모습. 저 길을 따라 안으로 쭉~ 들어가면 갈대습지공원을 만날 수 있다. 쭉 뻗은 길 양쪽에 가로수가 쫙~ 서있어 그 모습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다.

 

 

 

입구의 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니 드디어 갈대습지공원 도착! 안산 갈대 습지공원을 설명해주는 종합안내도가 세워져 있어 한 눈에 볼 수 있다.

 

 

 

 

조경이 잘 꾸며져 있다. 연못도 있고. 연못 주위에 바람개비가 세워져 있어 바람이 불면 힘차게 돌아간다.

 

 

 

갈대습지공원 안에 이렇게 환경생태관도 있다. 약간 박물관 같다고 해야하나? 총 3층으로 되어있는 환경생태관. 1층에는 안내데스크와 갈대습지공원에서 찾아볼 수 있는 동물, 곤충들이 전시(?)되어 있다. 2층과 3층은 갈대습지공원 전경을 둘러볼 수 있도록 망원경 등이 설치되어 있다.

 

 

 

 

습지생태실에는 갈대습지에 사는 물고기, 곤충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내 눈길을 끈건 전시된 나비들~ 알록달록 이쁜 색의 나비가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자연생태실에는 습지에 사는 새, 오리와 동물들이 박제되어 있었다. 가끔 집 앞에 산책하면서 너구리와 고라니를 종종 보게되는데 그 녀석들도 있었다.ㅎ 새는 보통 갈매기랑 청둥오리, 황새 정도만 봤었는데.. 종류도 참 다양하게 많았다.

 

 

 

 

시화호 역사관엔 갈대습지공원 조성 과정과 그 효과에 대한 보고가, 그리고 시화호의 어제와 오늘에 대한 내용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전망대와 영상관이 있다. 영상관은 문이 닫혀있어서 구경도 못해봄. ㅋㅋㅋ 전망대에는 멀리있는 곳도 볼 수 있도록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고,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벤치도 있었다.

 

 

3층은 그냥 옥상인데 2층에서 내려다보는 것과는 또 사뭇 다른 느낌이다. 

 

 

 

 

 

날이 좋은 덕분에 저 멀리 아파트와 반월 공단도 보이고 갈대습지 공원도 정말 한 눈에 다 둘러볼 수 있다.ㅋㅋ 갈대습지공원 곳곳을 걸어다니며 둘러볼 시간이 여유치 않다면 여기서 쭉 둘러보고 가도 될 듯..ㅋㅋ

 

 

환경생태관을 둘러보고 나와 본격적으로 갈대습지공원을 둘러보기로 함 

 

 

 

 

분수를 시원하게 뿜고있는 생태연못을 지나

 

 

 

산책로로 이어지는 다리. 운치있고 좋다.ㅎㅎ

 

 

 

드디어 나타난 산책로. ㅋ 마치 시골길 같다.

 

 

 

사람들을 위해 이렇게 중간중간 쉴 수 있는 의자와 정자같은 곳이 있다.

 

 

 

 

오두막 같이 생긴 곳은 '조류관찰대'. 안에 들어가서 구멍을 통해 바깥을 바라보며 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근데 딱히... 가까이서 본다는 느낌은 별로 안드는데..-_-a

 

 

 

중간중간 다리가 있어서 갈대를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건너갈 수 있다.

 

 

 

오른쪽으론 시화호에서부터 이어지는 바다 강줄기가 있다. 강 모양이긴 하지만 바다에서 흘러온 물.. 그래서 집 앞 산책로를 걸을 때 바다의 그 짭쪼롬한 내음이 난다.ㅎㅎㅎ

 

 

 

길가에 피어있는 다양한 꽃들. 저 노란꽃은 국화류인 것 같은데.. 지금이 개화철인지 곳곳에 많이 피어있었다. 색깔이 참 곱더라는.. 빨간 꽃은 바로 해당화. 슬쩍보면 장미꽃인가? 싶은데 자세히 보면 좀 다르다. 굉장히 활짝 피어있다.

 

 

 

 

 

이런저런 잡념 다 떨쳐내고 자연을 느끼면서 걷다보니 어느덧 갈대습지공원 맨 끝자락.. 출발 지점을 바라보니 끝이 잘 안보이네.. 어찌나 넓던지..ㅎㅎ 파란 하늘과 초록 자연이 참 마음을 탁 트이게 해준다. 주변은 아까 봤던 노란 꽃들로 가득하다. ㅎㅎ

 

 

 

갈대 습지에 피는 꽃 안내판도 있다. 천지에 피어있던 저 노란꽃은 요 안내판에는 안나와있었지만 금계국이란 꽃. 지나가다 보니 표지판에 나와있더라~ㅋㅋ

 

 

 

금계국이 핀 옆을 지나가는데 벌 한마리가 꽃에 앉아서 한창 꿀을 빨고 있었다.

 

 

 

완전 가까이서 초 근접촬영 중.ㅋㅋㅋㅋ 지금 이 순간... 벌아.. 난 너가 부럽더라..

 

 

 

노랗고 보라색의 예쁜 창포꽃도 보인다.

 

  

 

걷다보니 갈대습지공원에서 지켜달라며 주의사항 안내판이 있었다. 자자, 이것보고 모두들 지키자구요~ ^^

 

 

 

갈대습지 물 위로 오리가족이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물 속에 있는 고기도 잡아먹고 새끼들은 자기들끼리 꼬리잡기하는지 서로의 뒤를 쫓아가며 놀고 있었다. 어미 오리는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고.. 하아.. 그래, 이 순간은 얘들이 참 부러웠다...ㅋㅋㅋ 허참... 이제 부럽다못해 이런 동물들이 부럽다..ㅋㅋㅋ

 

 

 

그렇게 여유로운 산책을 하고나니 어느 덧 폐장 시간인 5시 반.. 갈대습지공원 관리 직원이 자전거를 타고 길을 돌아다니며 끝나는 시간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입구로 되돌아 가는길.. 이렇게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날이 또 언제올까..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그 동안 꼭 해보고 싶었던 걸 해봐서 기분은 좋았다는! :)

 

 

갈대습지공원을 이렇게 구석구석 돌아본 건 처음이다. 혼자와서 사색을 즐길 수 있어 좋았지만,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가족끼리 도시락 싸들고 나들이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정자가 곳곳에 있어서 그늘에 앉아 쉬기에도 좋고~ 또 연인들 데이트하기에도 좋은 곳인 듯! 돌아다니다 보면 종종 연인들이 사이좋게 사진찍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암튼 안산의 구경(九景) 중 하나인 안산 갈대 습지공원 강추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