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여름휴가 이야기_남도여행 2nd Day ① 여수 오동도 & 여수 간장게장 맛집 황소식당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수산 경매가 진행되는 감암 위판장에 구경하러 갔다.
요기가 바로 남해 감암 위판장.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6시 40분. 경매는 보통 아침 7시에 시작한다는 정보를 듣고 갔는데.. 이미 진행되서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들을때마다 명쾌한 경매사 아저씨의 소리. ㅋㅋ
문어 경매가 한창이었다. 아... 보기만해도 꼴깍꼴깍 침이 넘어간다.
경매사 아저씨가 뭐라뭐라 얘기하면 경매참여한 사람들이 손가락으로 뭔가를 표시한다. 난 당췌 뭔소리인지 못알아듣겠는데.. 뭔가 척척 거래되는걸 보면 신기하다.ㅎㅎ
경매가 다 끝나고 나와보니..
오늘도 길냥이가 있었다. 이 녀석은 한쪽 다리를 다쳤는지 절뚝인다. 그래도 성깔은 있는지 무서운 표정으로 '건들지마!' 이런다.ㅎㅎㅎ 귀여워~~
할어버지댁에 돌아가는 길에 밭에 들러 채소를 수확했다.ㅋㅋ
논과 논 사이에 있는 조그마한 텃밭인데 옥수수, 고추, 가지, 깨 등등 다양한 것들이 심어져 있다.
햇빛만큼 빨간 홍고추, 토실토실해보이는 가지, 주머니에 본모습을 감추고 있는 깨, 옥수수~ 엄마는 가지를 따서는 오이 베어먹듯 먹는데,, 가지를 생으로 먹는건 첨 본다. 아삭아삭 소리가 나길래 나도 한입 먹어봤는데.. 오, 신기하게 정말 아삭아삭 하다는! 깨는 첨 본다. 꽃이 하얀게 이쁘다. 그 밑으로 보이는 주머니 보양의 봉오리가 있는데 그 안에 깨가 숨어있다고 한다~ 이것도 신기신기~ㅎㅎ
할아버지 집 옥상에는 아직 초록빛을 띄고있는 유자와 감이 있다. 아직 덜 익은 상태.. 이번 가을에 가면 완전 익어있겠지~ ㅎㅎ 할아버지 댁에 또 한번 가봐야겠네~~^^
둘째날도 일정이 빡빡하기에.. 아침먹고 짐 챙겨 다음 행선지인 여수를 향해 출발함. 여수에서 길을 헤매느라,, 돌산대교를 두어번 건너서 우리가 도착한 곳은 바로!!
한려해상 국립공원 오동도!!!
오동도 입구 바로 옆에 완전 가보고픈 호텔 중 하나인 엠블(MVL) 호텔이 똬!!! 약간 오동도 주위 경관과는 쵸큼 어울리지 않은 듯하나.. 멋있긴 멋있다. 저 안은,,, 더,, 더 좋겠지?? 가보고 싶다..ㅠㅠ 비록 엠블호텔에서 묵는건 아니지만 괜히 배경으로 사진 찍어보고~ㅎㅎ
입구에서 오동도에 왔다는 기념샷!
이 긴 다리 건너 저 뒤에 있는 작은 섬이 바로 오동도!
마치 서울대공원의 코끼리열차처럼,, 오동도로 가는 열차가 있다. ㅎㅎ 하지만 우린 걸어서 건너감.
가다 돌아보니 2012 여수엑스포 때 큰 인기였던 빅오가 똬~!
드디어 오동도!
올라가는 계단에서 괜히 사진도 찍어보고~
오동도에서 바라본 여수 내륙 모습. 엠블호텔이 확실히 눈에 띄는구만. 왠지 밤에는 더 멋있을 듯!
나무가 많아서 날은 더웠지만 공기는 상쾌했다.
중간 쉼터에서 사진 한 방!
길 따라 더 올라가다보니 용굴 안내표지판이 나왔다.
길 따라가다 저 끝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탁 트인 여수 바다를 볼 수 있다. 낮에도 멋있었지만 왠지 밤은 더 멋있을 듯.. 버스커버스커 '여수밤바다' 노래도 있듯이.. 여수는 밤바다가 더 아름답다잖아~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안쪽으로 굴을 볼 수 있다. 바로 저 굴이 용이 드나들었다는 바로 그 용굴!! 많은 사람들이 저 용굴을 사진에 담기위해 위험한 자세도 서슴치 않는데 사고 안나려면 정말 조심해야 할 듯. 생각보다 바위가 위험하다.
오동도를 다 둘러보기엔... 날이 너무 더워서(돌아다닌지 30분만에 온몸은 이미 땀으로 샤워... 헥헥;;) 용굴까지만 둘러보고 다시 육지로 돌아왔다. 땀으 많이 흘려서 배고픈 우리.. 여수가면 꼭 먹어야한다는 간장게장 먹으로 GoGo!! ㅋㅋㅋㅋㅋ
예전에 작은 형부가 여수 출장갔다가 너무 맛있다며 사왔던 황소식당 간장게장. 그 후 우리 가족이 여수가면 꼭 먹어야하는 음식이 되었는데.. 알고보니 황소식당 엄청나게 유명한 곳이었다는...ㅋㅋ 대략 1시쯤 갔었는데 이미 사람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는거.. 대략 1시간은 기다려야했다. 이 더운 날씨에!!!! 근데 황소식당 바로 옆에 보니 여수가 고향인 차장님이 알려주셨던 '두꺼비 식당'이 있는거 아닌가! 한 시간 기다리느니 차라리 저기 가볼까 싶어서 봤더니.. 두꺼비는 황소보다 기다리는 사람이 더 많았다. 그래서 포기하고 걍 황소식당에서 먹기로 함..ㅋㅋㅋ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서 들어간 황소식당! ㅎㅎ 남 처음인데~~~
내부는 손님들로 꽉꽉차서 정말 정신없었다.
메뉴판. 사실... 시키는건 매 한가지다. 게장백반정식. 우리는 3명이므로 3인분 주문!
순식간에 상이 차려진다. 반찬은 꽤 푸짐하게 나온다. 메인인 간장게장은 무한리필! 빨간게장 역시 무한리필! 다만 밥은 추가 주문을 해야한다. 그 밖에 조기매운탕, 갖가지 나물과 김치 등이 나왔다. 개인적으론 갓으로 담근 물김치가 맛이 갠츈했다~
간장게장~~~ 여수 간장게장의 특징은 큰 꽃게가 아닌 자그마한 돌게로 담근다는 점이다. 물론 게딱지를 비벼먹을 땐 크기가 작아서 살짝 불편하긴 하지만.. 맛은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다.
요놈은 빨간게장. 이것도 맛은 괜찮았지만.. 난 게인적으로 양념게장은 울 엄마가 해주는게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
다 먹고 나가면서 보니 여전히 줄을 길게까지 서있는 사람들. 게다가 우리가 밥먹는 그 잠깐 사이에 비까지 내렸나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있었다. 그래.. 멀리서 왔을텐데.. 다들 꼭 먹고 갔길..^^
그렇게 여수에서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다음 목적지인 해남 땅끝마을을 향해 GoGo!!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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