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STORY] 생애 첫 일본여행, 나고야에 가다! Going to Nagoya! ⑨

셋째 날, 아침에 일어나서 어김없이 숙소 조식을 즐겨주신 우리..

여긴 오니기리(주먹밥)가 있었다~ 그냥 단순하게 세모진 밥 덩어리에 후리카케 뭍혀놓은 건데.. 이것도 어쩜 이리 맛나냐.. 아오..-_-;;; 미소국도 맛있고...

 

 

요고이 우리가 먹은 아침. 삶은 야채 조차 맛있는건 뭐임?? ㅋㅋㅋ 지현이랑 내가 맛있게 먹는거 보고.. 요코가 이해안된다는 듯이 보더라는..ㅋㅋ 늘상 먹는 일본인에게는 딱히 맛있는 정도까진 아니란다.. ㅋㅋ 몰라, 난 맛있었어~~

 

 

숙소 체크아웃하고 HARBS(하브스)에 케익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하브스 매장이 있는 다이마루 백화점이 오전 10시에 문을 연단다.. 그래서 요코가 정말 맛있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얘기했던 '아자리모찌(阿闍梨餅)' 를 사러 갔다. 일본 내에서도 꽤 유명하단다. 교토에 본점이 있고 일본 전국적으로 체인이 있다고 한다.

 

 

 

매장 내부 모습. 우리가 갔을 때 막 오픈한 시간이어서 다행히 손님이 그리 많진 않았다. 요코 말로는 좀만 늦게와도 사람이 엄청 많아서 줄 서서 사야한다고.. 직원들이 단아하게 기모노를 입고있었다. 음... 정식 기모노는 아니고 약간 우리나라 개량한복같은 그런 느낌? 암튼 단아하고 이뻤다.

 

 

 

모찌도 있고, 양갱도 있고, 화과자처럼 생긴것도 있는데... 모찌가 가장 맛나단다. 근데 가격은 후덜덜하달까.. 결코 싼 가격은 아니다. 10개짜리 1box에 1,155엔.. 우리나라 돈으로 계산하면 13,000원 정도? 한 개 당 1,300원 꼴이다. 가족들이랑 함께 먹을거, 회사에 가져갈거는 한 박스에 15개 들어있는 걸로 사고, 소연이 줄 선물로는 한 박스에 10개 들어있는 걸로 구매!

 

 

 

계산하고 조~~타고~~ ㅋㅋ 일본은 여러 기념품을 사면서 좋았던 점이.. 한 봉투에 다 담아주지만 선물하는걸 감안하고 봉투를 갯수별로 별도로 챙겨준다는 점이 괜찮았다.

 

 

 

아자리모찌 사고 나와 가게 앞에서 기념으로~ 우리가 간 이 곳이 바로 본점이란다. 아주 오래된 가게여서 그런지 건물은 꽤 낡아보이긴 하지만 그만큼 옛스런 멋이 풍기기도 한다. 판매가 되는 매장 뒷쪽으로 모찌를 만드는 공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사기 전에 시식했을 때 따뜻한 모찌를 먹어볼 수 있었다.

 

 

 

 

요코랑 같이, 그리고 지현이랑 같이~~

 

 

한국에 가져갈 아자리 모찌를 사고 그 다음으로 우리가 향한 곳은 바로 하브스(HARBS)!!!!

하브스는 다이마루 백화점 3층에 위치해 있었다. 하브스는 나고야의 명물이라고 할 수 있다. 나고야에서 시작되어 일본 전국구로 퍼져나갔다고 한다. 그러고보면 나고야는 맛난 음식들이 많은 고장인 것 같다. 후후후~~

 

 

먹음직스런 케익들로 가득한 쇼케이스가 우릴 맞이해주었다~~ ♡▽♡

 

 

  

 

 

쇼케이스에 담긴 맛있어보이는 케익들~ 종류가 10여가지가 넘는데 하나같이 모두 먹고싶게 생겼다..ㅠㅠ

하브스의 케익은 그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모두 24cm의 지름(케익 8호)의 사이즈다. 커다란 케익을 보고있으니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느낌은 뭘까.. 요 맛있어 보이는 하브스 케익들.. 다 먹어보고싶지만 가격의 압뷁이...ㅠㅠㅠㅠㅠ

 

 

 

그 중 내 눈을 끈 스트로베리 밀풰유(Strawberry Millefeuille)!!!!! 보기만해도 입 안에 침이 그득그득 고인다.. 조각케익은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그 자리에서 잘라서 주는 것이 하브스의 특징이라면 특징~

 

 

 

 

하브스 매장 안 모습. 역시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그닥 많지는 않았다. 내부 인테리어는 굉장히 고급스런 느낌이었다. 요코, 지현이, 나.. 각자 먹어보고싶은 케익과 음료를 주문했다.

 

 

 

주문한 음료가 나오고~~ 나와 지현이는 아메리카노를, 요코는 홍차를 시켰다. 다른 음료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메리카노는 계속 리필이 된다고 한다.

 

 

 

드디어 케익이 나왔다!!! ♡_♡

왼쪽부터) 밀크레페(Mille Crepe), 스트로베리 치즈케익(Strawberry Cheese), 스트로베리 밀풰유(Strawberry Millefeuille)! 꺄악~~~  

 

 

 

 

너무너무 맛있어보이는 케익들!! 하지만 먹기전에 잠깐 이성을 차리고... 사진찍기에 바빴던 우리..ㅋㅋ

 

 

  

 

먼저, 스트로베리 밀풰유(Strawberry Millefeuille). 한 조각에 830엔, 홀케익(Whole cake)은 8,300엔이다. 우리나라 돈으로 하면.. 한 조각에 9,000원, 전체는 90,000원 되겠다. 뭐,, 스타벅스에 있는 조각케익과 비교했을 때.. 결코 싸진 않다. 하지만.. 그 맛은.... 그 맛은!!!!!!!! 아... 먹고싶어...ㅠㅠ 부드러운 생크림과 싱싱한 딸기가 입 안 가득 채우던 그 느낌.. 다시 느껴보고 싶구나..ㅠㅠ

 

 

 

다음은 스트로베리 치즈케익(Strawberry Cheese)! 한 조각에 750엔, 전체는 9,000엔. 스트로베리 치즈케익을 한 입 먹었는데.. 웬걸... 입안에서 금방 녹아 없어져버린다.ㅠㅠ 완전 부드러워!!! 치즈향이 나면서도 딸기의 상큼함이 너무너무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있다. 정말... 먹을 때마다 케익이 없어지는게 가슴 아플 정도..ㅠㅠ

 

 

 

마지막으로 밀 크레페(Mille Crepe)! 요곤 한 조각에 730엔, 전체는 7,300엔!! 크레이프 사이사이에 생크림과 과일들이 채워져있다. 근데 이건 뭐... 크레페 반, 과일반이라.. 과일/생크림 사이에 크레페가 껴있다고 해도 무방할 듯. 사실 꽤 뭔가 많이 들어가있고 새로운 맛일꺼 같아서 시켰는데.. 우와... 셋 중에 가장 맛있었다. 아니나다를까.. 다른 테이블에서도 요건 하나씩들 있더라는~ 요놈은 한 판 다 그 자리에서 먹어치울 수 있을 것 같다..ㅠㅠ 아, 또 먹고싶다..ㅠㅠ

 

 

너무너무 맛있었던 하브스 케익들.. 아껴먹는다고 쪼금씩 조금씩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쩜.... 눈 깜짝할 사이에 다 먹어버렸더라는...ㅋㅋㅋㅋ 아.. 증말... 우리나라에도 하브스가 들어오면 좋겠다는 간절함이 커져갔다.

 

하브스에서 먹고 수다떨다보니... 벌써 12시.. 요코네 동네 마트에서 한국에 가져갈 것들 쇼핑할 시간,, 비행기 시간을 고려해서 그만 일어나 다시 나고야로 출발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