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2012년 송년여행의 목적지는 바로 강원도 평창! 낚시 매니아인 큰 형부가 우리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꺼리가 많은 '평창'으로 안내했다. 지금 평창에서는 송어 축제가 한창이란다. 일찌감치 텐트낚시 예매까지 했다는..ㅋㅋ 아침 6시에 안산에서 출발하여 평창에 도착하니 대략 9시 언저리.. 생각보다 도로에 차가 별로 없어서 눈길에도 불구하고 금방 도착했다. 하지만 주차장은 이미 만원... 헐... 다들 어디서 이렇게 꾸역꾸역 온거임?ㅎㅎ
요기가 송어 낚시터 초입. 전날 내린 눈으로 하얗게 하얗게 물들어있다.
곳곳에 얼음조각이 전시되어 있다. 'Trout Festival(송어축제)' 'E'는 누가 깨먹었는지 부서져 있다.ㅎㅎ 추운 날씨 덕분인지 얼음조각이 녹지않는게 참 신기하다.
요건 얼음으로 만든 소파. ㅎㅎ 이런식으로 얼음 소파가 곳곳에 전시되어있었다.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소파에 앉아 사진도 많이 찍더라~ 엉덩이 시렵겠다~~ >_<
얼음소파 말고 요로케 나무로 만든 의자도 곳곳에 세워져 있었다. 등받이 쪽엔 '평창 송어축제'라는 문구도 써져있어 인증샷 찍기 좋은 장소인듯~
송어축제 매표소. 우리가 예매한건 텐트낚시! 텐트낚시는 인터넷으로만 예약을 해야한단다. 다행히 인터넷 예매전용 창구가 따로 있어서 굳이 줄 서서 티켓을 끊지 않아도 됐다. 낚시 말고도 눈썰매, 전동바이크, 범퍼카, 전통썰매 등 다양한 놀거리 입장권도 함께 끊을 수 있다. 놀이기구는 각 종목당 6,000원인데 18,000원짜리 자유이용권을 끊으면 이것저것 횟수 제한없이 다 탈 수 있다고 한다.
매표소 안 풍경. 받은 입장권을 옷에 부착하는 곳도 있고.. 안쪽으로는 회센터도 있다. 안에서 회를 뜰 수도 있고 식사를 할 수도 있다. 점심때는 사람이 엄청 많더라는~
낚시터 입구. 비닐하우스로 만들어진 대합실 같은 것이 있다. 안에 난로도 있고, 먹거리도 팔고, 방한복같은 물품도 팔고 의자도 있어서 앉아서 쉴 수도 있다. 낚시터는 얼음낚시터와 텐트낚시터로 나뉘어 있는데 요 대합실을 통해 일반 얼음낚시터와 텐트낚시터로 입장할 수 있다.
요고이 텐트낚시터 전경. 빽빽이 자그마한 텐트가 설치되어 있고 고 앞에 구멍을 뚫어 낚시를 한다. 점심 이후로 사람들이 좀 증가하긴 했지만 그래도 일반 얼음낚시터 대비 입장료가 비싸서 그런지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덕분에 송어는 더 잘 잡히는 듯!
우리 텐트. 텐트 앞에 있는 얼음 구멍에 동동 떠다니는 얼음을 걷어내고 낚시할 준비하는 중~~
쪼꼬맹이 조영민군도 자리잡고 앉아 낚시 중~ 영민이 전용의자와 낚시대도 따로 준비해간 보람이 있구만~
요로케 그림같이 한 5분 정도 앉아 있었나???
고기가 잡히지 않는다며 좌절하고 있다..ㅋㅋㅋㅋ 긔요미~~~ 아직 너에게 낚시란... 견디기 어려운 거였구나.. 앞으로 아빠 낚시 다닐 때 열심히 따라다니며 기다림을 배우도록!! ㅎㅎㅎㅎ
얼음 구멍 속에 낚시 줄을 넣어 살살살 입질을 주면... 얼음 밑 물속을 헤엄쳐다니던 송어가 덥썩!!! 하지만 우리 자리는 송어가 웬간해선 안나오더라는...ㅋㅋㅋ 괜히 다른사람들이 잡아올린 송어나 찍어본다..ㅋㅋ
송어는 별로 안잡히고 해서.. 언니랑 엄마, 영민이랑 난 밖에 나와서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눈으로 만든 조각상이 여기저기 세워져 있었는데 뽀로로도 있고 토토로도 있었다~ 기념으로 사진 한 방~!!
싸이가 대세긴 대세인듯! 싸이 강남스타일 눈조각도 세워져 있었다!! ㅋㅋㅋㅋㅋ
엄마는 영민이 눈썰매 타면서 좋아라한다~ㅋㅋㅋ 마치 어린애 같이~~
낚시터 옆에는 다양한 놀이 기구들이 많이 있었다. 언니는 영민이를 위해 자유이용권을 끊어서 열심히 탔다는.. 한 놀이기구 당 이용권은 6,000원인데 18,000원 자유이용권을 끊으면 종목에 상관없이, 횟수 제한없이 탈 수 있으니 4번만 타도 뽕뽑는 건데... 언니랑 영민이는 대략 10번은 넘게 탄듯...ㅋㅋㅋ
요건 유격훈련같이 줄타고 건너편으로 넘어가는거... 근데 요건 자유이용권에 포함되지 않는다. 별도 이용요금은 10,000원!
낚시터 바로 옆에있는 '스노우래프팅' 스노우 모터가 튜브를 끌고 눈밭을 왔다갔다하는데 나름 언덕같은게 있어서 언덕을 지날 때마다 튜브가 퉁퉁퉁 튄다. 근데 그게.... 엉덩이가 엄청 아프단다.. 눈이 딱딱해서..ㅋ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지나가면서 보는데 스노우래프팅을 탄 아주머니 한 무리가 탈진해서 튜브 위에 대자로 뻗어있더라.. 아저씨가 한 바퀴 더 돌려고 하는걸 울면서 말리더라...ㅋㅋㅋㅋㅋㅋ
조영민군이 가장 좋아했던 전동바이크! 스피드를 좋아하는 우리 영민이.. 전동바이크 타고 눈 위를 열심히 달렸다.ㅎㅎ
송어축제에 재미있는 놀거리들 참 많더라. 놀이대공원 따로 갈 필요 없겠더라는..ㅎㅎ 요건 범퍼카! 튜브처럼 생긴 탈 것 좌우에 조이스틱 같은 것이 있는데 그걸로 앞뒤, 좌우로 왔다갔다 할 수 있고 계속 돌 수도 있다.
가장 재미있어 보였던 눈썰매~~ 역시 튜브타고 내려오는 건데 그 스피드가 장난아니더만~ 나중에 아빠도 언니 입장권 빌려서 타고 왔는데 완전 재밌다고 좋아하더라는...ㅎㅎㅎ 3번 탔다며 자랑도 했다.ㅋㅋㅋㅋ
한창 놀다가 다시 낚시터로 고고싱~ 결국 텐트 앞에서는 고기가 잘 안나와 자리를 다른 곳으로 옮겼더라. 그래서 그런가... 바로 송어를 낚아 올리더라는~~
형부가 잡은 송어! 팔뚝만하다~
형부에 이어 요놈은 아빠가 잡은 송어~ 2~3시간 가만히 앉아있느라 힘들었을텐데.. 그래도 손맛을 보긴 봤구나! 요 손맛 때문에 낚시를 하는 듯...^^
송어 놈이 어찌나 힘이 세던지.. 아주 몸을 좌우로 흔들어가며 연신 팔딱팔딱 거린다. 잡은지 한참된 녀석들도 자기 아직 살아있다는 걸 어필하려는지.. 한번씩 심하게 몸부림을 치더라.
낚시터 내에서는 송어를 몇마리 잡아도 상관 없지만 가져나갈 수 있는 건 한 사람당 2마리씩이다. 우린 형부랑 아빠 두명이라.. 총 4마리!! 잡은 송어는 낚시터 위쪽에 있는 손질하는 곳에 가져가면 회를 뜨거나 구이를 할 수 있다. 우린 4마리 중 한 마리는 회, 나머지 세마리는 구이로 하기로 함~
요기가 바로 잡은 송어를 손질하는 곳. 가운데에는 마치 군고구마를 굽는 것처럼 큰 드럼통이 있고 주위로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가게가 있다. 또한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게 테이블도 셋팅되어 있다.
요게 바로 송어를 구워주는 드럼통. 관리하시는 아저씨 한 분이 계신다. 손질한 송어를 가져다주면(손질하는 곳에서 송어 머리, 내장을 제거해서 쿠킹호일에 둘둘둘 말아서 준다) 군고구마 통같은 구이 통에 송어를 넣어준다. 각 통마다 번호가 써져있는데 이 번호를 잘 외워두어야 한다. 아저씨는 넣어주는 것과 빼주는 것만 담당한다. 굽는 시간은 대략 15분~20분 정도. 우린 계속 그 앞에서 지키고 있었는데.. 어떤 아줌마는 넣어놓고 딴데서 시간 보내다 왔더니만,,, 다른 사람이 그 아줌마껄 이미 빼갔단다..-_- 훔쳐간건지, 아님 다른 사람도 헷갈렸던건지.. 잘 모르겠지만.. 그런 경우가 종종있다고 하니.. 구이를 해 드시는 분은 참고하시길~
그렇게 회뜨고 구운 송어를 들고 숙소인 휘닉스파크로 고고고고고~~~~
체크인하고 방에 들어가 짐 풀자마자.... 송어 파뤼~~ 시작!
직접 잡은 송어라 더욱 맛있는 듯!! 기분 조~~~은 울 아빠~~~ ㅎㅎ
송어가 상 위에 올라오자마자 바빠지는 젓가락질~~
요고이 송어회! 연어회랑 굉장히 비슷하다. 송여가 연어과에 속하는 어류라 그런가.. 생김새나 맛도 연어와 매우 비슷하다. 속살이 붉은 것이 회로 먹으면 부들부들 고소한 맛이 입안에 가득하다.
드럼통에 구운 송어 구이!! 어쩜~ 먹기 딱~ 좋게 구워졌다. 기름기도 하나도 없고 어찌나 담백하고 고소한지~ 와사비장에 찍어먹으면 정말 캡숑 맛있다. 가시가 좀 많긴하지만 꼭꼭 씹어먹으며 갠츈~~~
암튼 평창송어축제 완전 제대로, 잘 즐겨주고 왔다. 남자들은 낚시, 여자, 애기들은 주변 놀거리들 즐기고! 어느하나 지루하고 재미없는 것없이 누구나 다 즐길 수 있는 좋은 곳인 것 같다! 게다가 직접 낚아 먹는 송어의 맛은 일품이다 일품!!! 2013년 2월 3일까지 한다니 아직 안가본 사람들,,, 꼭 가보시길 강추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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