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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임재범 콘서트_2011년 6월 25일

DIARY/Today STORY

by oopssoji 2011. 6. 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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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엄청 퍼붓는 토요일..
소연이랑 부푼 기대를 안고 임재범 콘서트가 열리는 올림픽 체조경기장으로 고고고!!
정말 비가 억수로 퍼붓는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공원은 차와 사람들로 그득그득했다.
우리가 간 그 날은 올림픽 공원의 모든 공연장에서 공연이 있는 날이란다. 헐..
사람들이 붐빌 것이 예상되서,, 우린 5시 쫌 안되서 도착을 했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더라. 주차장도 많이 차고..
표를 받기위해 서있는 줄도 점점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길어지고 있었다.

임재범콘서트,올림픽체조경기장


드디어 티켓을 찾고, 선물로 브로마이드도 주더라~ㅎㅎ
예매의 달인, 일명 예달인 친구를 둔 덕에 우리 자리는 VIP자리!!!
임재범 팬카페에서 선착순 500명에게 선판매했을 때 단 1분만에 종료되었다는 바로 그 표를, 우리가 got it 한 것이다!! ㅎㅎ


(공연하는 것을 촬영하면 불법이라서 Pass~ )


7시 공연 시작이라 6시 반쯤부터 입장하려고 줄 서있는데,, 암표 상인들이 몇몇 보이더라.
매매 사이트 등에서 장당 100만원에 팔리는거 자기네는 원가에서 2만원만 더 주면 팔겠다며,, 에효...

이 날 공연 관객 수가 15,000명이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입장 줄도 음청 길고 시간도 한 15분~20분은 족히 걸린 듯 하다.ㅎ
그래도 공연장 안에 들어가니 왠지 심장이 쿵쾅쿵쾅~~ ㅎㅎ

(공연하는 것을 촬영하면 불법이라서 Pass~ )


공연장 안에는 저렇게 현수만이 큼직큼직하게 걸려있었다. 하나는 이번 공연 현수막, 다른 하나는 임재범 공식 팬카페 '임재범을 알아야 락을 알지!(일명 '임알락')' 현수막. ㅎ 현수막만 봐도 포스가 팍팍!

(공연하는 것을 촬영하면 불법이라서 Pass~ )


가운데 무대쪽은 흰 막이 내려와 가려져 있었고 양 사이드 모니터에는 '다시 깨어난 거인 임재범'이 박혀있었다. 우리가 앉은 자리는 정말 Perfect 그 자체!!!

(공연하는 것을 촬영하면 불법이라서 Pass~ )


ㅎ 이 날 공연장에 온 팬 중 한 분은 이렇게 플랜카드도 준비해 오셨다. 이 분이 '지수愛비, 입산금지'라고 적혀있는 플랜카드를 들고 일어나니 모두들 환호와 함께 박수를 쳤다. 이 날 공연에 정말 재미있는 관객들 많았지.ㅎㅎ

비로 인해 조금 늦는 사람들이 있어,, 공연은 7시 20분쯤? 되어서야 시작을 했다.
조명이 꺼지고 스크린에는 자막이 계속 흘러나왔다. 임재범의 이야기들... 그리고 마지막... '오직 가수일 뿐...' 이라는 자막이 뜬 후...

(공연하는 것을 촬영하면 불법이라서 Pass~ )


공연은 시작되었다!!! 꺄홀~~~~~~ >▽<
(공연사진 올리면 불법이라기에 Pass~~~ so cooooool~~~~ ㅋㅋ)


첫 곡은 '나는 가수다'에서 불렀던 남진의 '빈 잔'. 그 때 티비에서 보았던 무대를... 이렇게 직접 보게 되다니!!! ㅠㅠ 감동~~
그 다음에는 소울다이브와 함께한 '주먹이 운다'. ㅎ 나가수에서 이소라가 불렀던 것도 좋았지만 임재범이 직접 부른 것을 보니 더 좋네.ㅎ 아 근데, 전날.. MBC '웃고 또 웃고'에서 하필.. 김세아가 이 노래를 흉내 냈었단 말이지..ㅋㅋㅋㅋ 그게 자꾸 오버랩되서 혼났네..ㅎ


요즘 이민호, 박민영이 나오는 SBS '시티헌터' 주제곡이 '사랑'도 불렀다.
안그래도 인기가요나 라디오 들을 때 임재범 목소리랑 곡이랑 너무 잘 어울리고 좋아서 뭔가하고 찾아봤었는데.. 시티헌터 OST였다.ㅋ 암튼.. 이 노래도 직접들으니 완전..ㅠㅠ 폭풍감동..

남진의 '빈잔'을 부를 때 피쳐링(?)을 함께 해준 여자분이랑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불렀다.
이 여자분은 '차지연'씨라고 뮤지컬을 하셨던 분인데 뮤지컬 여자주연상도 받으셨단다. 얼굴도 이쁘고 노래도 잘하고... 하지만.. '사랑보다 깊은 상처'는 워낙 박정현의 포스가 강하고 또 그 느낌을 줄 만한 사람이 없기에... 박정현이 주는 감동보다는 살짝 덜했다는..^^;; 근데 노래 진짜 잘하긴 잘했다. 임재범의 '그대는 어디에'를 솔로로 부르셨는데 완전 잘했다는~~^^


초반 노래 폭풍을 몰아치고 숨겨두었던 입담을 풀어내시던 임재범님...ㅋㅋ
순간 정말... 콘서트를 가장한 토크쇼가 아닐까.. 할 정도로 굉장한 입담을 지니고 있었다. 아~~ 게다가 지칠주 모르는 그의 개그욕심.. 개그본능.. 아놔, 어쩔꺼..ㅋㅋ '임재범을 개콘으로!!!'

그러더니 다시 분위기 잡고 노래를 한다. 것두 팝송으로..ㅋ 완전 멋있어. 이러니 우리가 안반해?ㅎㅎ


이 날 게스트 가수로 알리가 왔었다!!! 완전...ㅠㅠ 게스트도 어쩜 이렇게 좋니!!!
(참고로.. 26일 게스트는 롸큰롤 베이비 YB였다고 한다..ㅋ)

개인적으로,, 알리.. 참 안타깝다. 정말 노래 잘하는데.. 생각만치 안뜨는 것 같다. 그래두 예전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도 나가고 하면서 노래 정말 잘하는 가수로 이름을 알리며(응? 알리?ㅋ) 요즘은 '알리'하면 다들 알긴알더라. 하지만 더 많이 유명해졌으면 좋겠는게 내 욕심~ㅎ
'별짓다해봤는데'와 '365일' 부르심. 하아... '365일' 정말 좋아하는데.. 직접들으니 완전 폭풍감동이었다.


이 전까지는 좀 대중적이고 그런 노래 중심이었다가 완전 신나는 락으로 분위기를 순식간에 UP 시켜버렸다. '디아블로'와 함께!!! 정말이지 열정적이었던 무대! 임재범은 웃통을 까고 머리에 물뿌리고~ㅎ
관객들은 모두 일어나서 쩜프점프~ 정말 열광의 도가니였다.
사실 난 디아블로도 모르고, 이 날 임재범이 부른 노래도 다 몰랐지만 어쨌든 신나게 소리지르고 뛰고 춤추면서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열광적이면서도 열정적인 무대를 마치고 다시 마음을 추스려.. 잔잔한 노래로 무대는 이어졌다.


'고해'... 사실 난 이 노래를 임재범이 부른 걸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었다. 물론 아예 없진 않았겠지만 임재범 버전을 잘 모른다. 내가 기억하는 고해는??? 노래방에서 올라가지도 않은 고음을 온 몸으로 쥐어 짜내며 부르는 남자애들이 부른 고해뿐....-_-;;;;
근데 드디어 직접 임재범이 부른 '고해'를 듣게되었다. 그리고 느낀다..
'노래방에서 고해를 금지곡으로 정하는데 앞장서자..'라고...ㅋㅋㅋㅋ 아놔, 증말. 남자들 반성 많이 해야해..ㅋ

그 다음으로 나는 가수다에서 JK김동욱이 부르기도 했던 '비상'을 부르셨지..
앞으로 걸어나와 멋있게 조명을 한 몸에 받고 있다가..


정말 우리 위로 비상을 했다.ㅋㅋㅋ


그리고 이어진 '여러분'. '나는 가수다'에서 '여러분'을 부르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의 노래에 감동을 받았었지. 그런데 바로 그 노래를!! 내가!! 직접!! 현장에서!! 라이브로!! 들어버렸다!!!!!!!!!!!!!!
그제서야 왜 그 당시 TV에서 사람들이 눈물을 지었는지를 알겠더라. 사실.. 속으로 '오버한다', '쟤 왜우냐..' 생각했었는데.. 캬아.. 정말 감동적이더라.ㅠ 임재범이 울컥해서 노래를 못이어 나가는데 그거 보고 괜히 나도 울컥하고..ㅠ
마지막엔 뒤에 벽이 양 옆으로 갈리면서 하얀 상의를 맞춰입은 합창단이 나오며 노래는 더욱 풍성해 졌다. 그리고 하얀 꽃가루가 날리는데 그 모습조차 너무 멋있었다.


마지막 엔딩은 '너를 위해'
정말 마지막까지 그의 공연은 감동이었다. 거의 3시가 넘게 공연이 진행되었지만 그는 끝까지 혼신을 다해 노래를 불렀고 우리에게 정말 잊지못할 감동을 주었다.
사실.. 임재범을 '거인'이라고 했을 때 속으로 웃었는데.. 그의 공연과 진심을 보고, 듣고나니 인정하게 될 수 밖에 없더라...

아~~ 정말.. 또 가고싶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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