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두 달 전인가??
한창 일하고 있는데, 네이트온 메신저로 누가 띡 말을 건다.
대화명을 보니.. 예전에 나스미디어 다닐 때 담당했던 대행사의 디자이너.
당시 캠페인 소재 받고하느라 네이트온 메신저를 연결했었는데..
아무튼 우리가 특별히 친한 사이도 아니었고, 간혹 안부를 묻는 사이도 아니고...
게다가.. 우리는 첫 인사를 'ㅎㅇ'로 시작하는 사이는 더더더더더더더욱 아니다..;;
그런 분이 갑자기 말을 거신다.
'ㅎㅇ'를 본 순간.. '피싱이구만!!'
피싱에 피식 웃음이 난다.(나름 운율있네..ㅋ)
하던 일이 그렇게 바쁜게 아니었기에.. 이 넘이 어떻게 나오나 넘 궁금해서 받아주기로 한다. 나도 참 할일없는 넘인가보다..-_-;;;
그 분은 나보다 나이가 많은 분이었지만.. 이 사기꾼 놈은 그딴거 알리 없기에.. 칭구인냥 반말 시작..ㅋㅋ
대충 아래와 같은 이야기가 오갔다.
하아... 근데.. 정말 너무 초짜티가 팍팍 나는건 어쩔꺼???
아니.. 이 사기꾼 냥반아.. 생각을 즘 해바라... 여기저기서 보이스 피싱이니, 메신저 피싱이니,, 조심하라며, 사례를 수백만가지 보여주고 있는데.. 넌 기본 중의 기본의 수법으로 나에게 접근하고 있잖니..
내가 사기를 치더라도 너보다는 잘 치겄다.. 문디...-_-;;
어찌됐건 어디까지 가나 보자.. 싶어서 열심히 받아쳐주었다.
저녁에 이자까지 해서 바로 보내준다는 말에 이자는 얼마나 줄꺼냐고 되묻는 나의 센스에 스스로 놀랐다.ㅋㅋ
이건 완벽하게 속아주고 있다는 것 아닌가!!! 나름 나의 연기력에(메신저에서 연기력이 어딨겠냐마는..;;;) 뿌듯함을 느꼈다..ㅋ
한 술 더 떠서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요청까지 한다. ㅋ 오디션을 메신저로 본다면 100% 될 것 같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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