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Square] 서울 랜드마크 타임스퀘어에서 스티브 바라캇 Stop&Listen 공연을 보다!!

징검다리 연휴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쉬지 못한채 맞이한 연휴 마지막 날, 석가탄신일!!!!
이렇게 보내는 건,, 좀 억울하잖아? 아깝잖아?
간만에 은지도 시간이 된다하고.. 그래서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보기로 했다.

안산 촌년이라 서울이라곤 회사가 있는 강남밖에 잘 모른다.
영등포, 신촌, 마포, 왕십리, 대학로, 신도림, 신림, 서울대쪽.. 등등... 평생 살면서 한두번 가봤을까??ㅎㅎ^^;;;
그래서 오늘, 예전 런닝맨 첫 방송에 타임스퀘어 나온거 보고.. 한번 가봐야겠다.. 생각했었던 타임스퀘어로 고고싱 해주심!!

12시 좀 안되서 도착했는데 1층 로비에 들어서니 뭔가 행사가 있는지 무대가 꾸며지고 있었다. 가운데 화이트/블루 톤의 재미있는 모습의 그랜드 피아노와 Stop&Listen 이라는 큰 글씨 조형물이 서있었다. 현대캐피탈이 진행하는 문화 행사란다.

곧 시작할거 같길래 계속 서있었더니 어떤 언니가 와서 팜플렛이랑 씨디를 줬다. 근데 헉!!! 스티브 바라캇 음악이 담긴 CD였다!! 이게 왠 횡재여!!! ♡_♡ 팜플렛에는 이번 현대캐피탈 Stop&Listen 공연 스케줄이랑 프로그램, 출연진 정보(뭐,, 스티브바라캇과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전부였지만..ㅋ)가 있었다.

원래 오늘이 남이섬이었는데.. 날씨 때문인지.. 장소가 남이섬에서 서울 타임스퀘어로 변경됐나보네..
이번 주 목요일(12일), 금요일(13일)은 부산 의료원이랑 부산역 광장에서하고,, 다시 일요일에 타임스퀘어에서 공연을 한다고 나오네.. 담주 월욜에는 청계광장, 그리고 17일, 화요일에 서울아산병원에서 마지막 공연을 한다고 나와있다.. 흐음... 담주 일요일, 타임스퀘어 공연은 다시 한 번 와바야겠다..히히히~~~

공연 기다리면서 이런 사진도 찍어보구~ 캬.. 증말 잘생겼다~
사실 스티브 바라캇.. 잘 몰랐었는데 올해 초에 MNet에서 박경림이랑 정원영이 진행하는 엠사운드플렉스에서 지나랑 공연했던거 보고 알게되었고, 또 그때부터 그의 음악을 찾아 듣게 된 것 같다.. 잇힝 *-_-*

12시쯤? 되니까 어린 아이들이 '도레미송'을 부르면서 나타났다. 근데 정말 '천사의 목소리'라는 표현이 딱일정도로 너무너무 맑고 고운, 정말 때안묻은, 티 하나 없이 맑은 소리였다. 율동도 너무 깜찍하구~
'도레미송'이 끝나고 나니 아이들이 만든 길 사이로 스티브 바라캇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만의 수줍은듯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하응~~~♡
의자에 앉은 후 건반에 손을 올리더니 곧 아름다운 선율이 울리기 시작했다.

모두 그의 음악에 귀를 귀울이게 되었다. 바깥 날씨는 우중충하고 비도 오고 그랬지만, 순간 이 타임스퀘어만은 따뜻한 온기가 감도는 것 같이 느껴졌다..(쫌 오번가??-_-a)
스티브 바라캇의 대표곡 Flying과 He is From Seoul, She is From Pyongyang도 연주되었고, UNICEF Anthem 'Lullaby'도 연주되었다.
그리고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한 애니메이션 메들리와 Heal The World 공연도 진행되었다.
스티브 바라캇의 피아노 연주와, 천사 목소리를 가진 어린이 합창단과 정말 너무너무 아름다운 조화였다.
특히 애니메이션 메들리할 때 아이들의 즐거운 표정, 귀여운 안무와 흥겨운 리듬에 절로 신이난 스티브 바라캇이 인상 깊었다.

소년소녀합창단과의 공연을 끝내고 다들 일렬로 쭉 서서 인사를 하는데 벌써 공연이 끝인건가,, 너무너무 아쉬웠다. 공연을 지켜보던 다른 사람들도 많이 아쉬웠는지 여기저기서 '앵콜, 앵콜' 소리가 들렸다.

그 때 스티브 바라캇이 마지막으로 '레인보우브릿지(Rainbow Bridge)'를 연주하겠다고 얘기하는거!!!!(ㅋ 영어로 말하는거 알아들었다..ㅋ 초 간단영어이긴 했지만.. 뿌듯~~ㅋㅋ)
그래서 바~~아로 동영상 모드로 변경!! 그의 아름다운 음악을 두고두고 볼 욕심에 열심히 촬영했지~~

아~~ 정말.. 레인보우브릿지는 언제들어도 좋은 것 같다.. ㅠㅠ
공연이 끝난 후 무대 뒷편에서 팬들에 둘러싸여 싸인공세를 받는 스티브~
소년같이 맑은 미소로 열심히 싸인을 해주고 사진도 함께 찍고~~
나랑 은지도 싸인 받으려고 열심히 씨디에 씌어있는 비닐 벗겨가며 줄 서있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 해주지는 못했다..ㅠㅠ
아, 증말... 맘 같아선 부산 공연에도 따라 내려가고 싶지만 그건 오바인것 같고..
다음 서울공연 때 다시 찾아서 꼭!!!! 싸인도 받고, 같이 사진도 찍고 그래야지!!!!
오늘은 일단 다른 사람들 싸인해주는 모습만!!!ㅋㅋ

오늘, 뜻하지않게 스티브 바라캇의 'Stop&Listen' 공연 덕분에 이름 그대로 잠깐 멈춰서 귀를 기울여 눈과 귀가 즐거운 하루가 된 것 같다. 바빴던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 찾은 잠깐의 여유.. 정말 우왕 굿이었다~~ '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