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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편안한 아지트, '가게루'_뱅뱅사거리

FOUR SQUARE

by oopssoji 2011. 4. 1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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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점심먹고 한창 식곤증과 싸우고 있을 때, 국장님이 메신저로 말을 거셨다.
 
  국장님 : 바쁘냐?
  나 : 아뇨, 말씀하세요
  국장님 : 졸리다, 나가서 차나 마시고 오자
  나 : ㅋㅋㅋ 네, 좋아요~~

1층 털리스나, 근처 스타벅스에 가시겠지.. 싶었는데 한참이나 걸어가셨다.
그러다 옆 골목길로 빠져 조금 올라가니 '가게루'라는 빨간 간판이 걸린 가게로 들어가신다.

뱅뱅사거리, 커피숍, 가게루, 빨간간판, 가게루간판

입구 양 옆 책장에 무수히 꽂혀있는 만화책이 가장 눈에 먼저 띈다. 일단 이걸로 내스타일 확정!
그 다음엔 너무 이쁜 신발들이 진열되어 있다. 판매하는 거란다. 가격도 그다지 비싸지 않은 것 같다. 이점 맘에듬

그리고 안에는 테이블과 체어가 오밀조밀하게 셋팅되어 있다. 원목으로되어 있어 느낌이 따스하다~

안쪽으로는 나름의 룸(?)도 있다. 신발벗고 올라가 둘러앉아 차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기 딱 좋겠더라..
소설책부터 잡지책까지~ 정말 다양한 책도 디스플레이 되어 있따.
국장님은 예전에 그 자리에서 혼자 차마시며 책 읽다가 졸리길래,, 드러누워 한숨 자고 오셨단다..ㅋㅋ

뱅뱅사거리, 커피숍, 가게루, 원목테이블, 가게루내부


어쨌든 국장님같은 남자가 올 법한 분위기는 아니고.. 인테리어나 전체적인 느낌이 딱 여성들이 좋아하는 분위기인데.. 국장님이 자기 아지트라며 소개하는 걸 보고 사실.. 조금.. 아주 조금 의아했다.ㅋ
속으로.. '아, 참 안어울리게 이런 스타일 좋아하시는구나..' 생각하고 있는데.. 내 속마음을 들으신걸까?
'여기가... 흡연이 가능하거덩~' 씨익 웃으신다. ㅋㅋㅋ

차를 주문하면 맛있는 생초콜렛과 함께 나온다.
국장님이 가게루는 식사도 판다고 하셔서 다음에 친구랑 한번 와봐야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두둥!!)
점심에 밥을 먹으러 갔다.ㅋ
조금 일찍 나가기도 했지만.. 식사하러 오는 사람은 별로 없더라. 근데 의외로 주로 남자 손님들이 오더라. 적어도 우리가 있을 때는 그랬다. 아무래도 흡연실 따로 구분없이 담배를 필 수 있다는게 주 이유인 것 같다.
메뉴판을 보는데... 이런!!! 식사는 '새우볶음밥' 밖에 없다. 물론 샌드위치도 있었지만.. 그런건 배가 안부르자네~ㅋ 그래서 새우볶음밥 2개를 시켰다.


뱅뱅사거리, 커피숍, 가게루, 샐러드, 서비스, 발사믹 소스, 토마토


그랬더니 너무 먹음직스러운 샐러드를 서비스로 주셨다~ 하응~~ 왠지 봄 맛이 날 것 같은 샐러드~
내가 좋아하는 발사믹 드레싱을 사용해서 진짜 맛있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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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새우볶음밥 나오심!!!
계란후라이는 어떻게하면 저렇게 이쁘게 나오는거야? 내가하면 맨날 퍼지는데..;;;;
계란후라이 밑에는 치즈가 숨어있었다! 계란을 들추니 부끄러웠는지 그대로 녹아흘러있다.. 냠냠~

뱅뱅사거리, 빨간 가디건, 식사중

ㅋ 반숙된 노른자를 살살살 터뜨려서~ 밥에 슥싹슥싹~ 고소하고 맛있는 새우볶음밥이요~~
마지막 숟가락을 놓을 때 즈음에는 약간 느끼함도 없잖아 있는데, 아주 넉넉하게 챙겨주신 단무지와 직접 담근 듯한 할라피뇨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도 거의 못느끼겠더라~~

암튼 그 동안 우후죽순으로, 마구잡이 식으로 생겨난 커피 전문점은 이렇다할 차별점이 없었고 손님에게 '여유'를 주지 못했던 것 같은데,, 이 곳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일률적인 카페가 난무하는 요즘, 특히 강남에.. 너무나 마음에드는 카페를 알게되어서 완전 좋다능~~

다음에는 차 종류별로 마셔보기에 도전해야지~ 지난번에 유자차 마셨었는데, 새콤달콤쌍콤! 맛있더라!
앞으로 이 곳... 자주 애용할 것 같다.

가는길, 뱅뱅사거리, 가게루, 가게루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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