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분위기 좋은 카페, 카페 스위트(Cafe Sweet) / 대야미 추천 카페, 카페 스윗(Cafe Sweet)

분위기 좋은 카페, 카페 스위트(Cafe Sweet) / 대야미 추천 카페, 카페 스윗(Cafe Sweet)

 

여름되면 팥빙수를 즐겨먹는 나. 작은 언니가 대야미 역 앞에 정말 맛있는 우유빙수를 파는 카페가 있다며 한번 가자고 했었다. 마침 회사를 일찍 마쳤던 어느 금요일.. 언니랑 함께 대야미에 있는 그 카페에 가봤다. 대야미 역에 내려서 초등학교 있는 방향으로 나가 5분 정도 걸어가면 바로 보인다.

 

 

 

카페 내부 모습. 까페에 딱 들어선 순간... 뭐랄까.. 단촐하면서 아늑한 느낌이 마치 영화 '카모메 식당'이 생각난다. 카페 사장님도 왠지 카모메 식당 주인 '사치에'와 비슷한 분위기이다.ㅎ

 

 

 

 

우리는 창가쪽 자리에 앉았는데 창가에 이렇게 책이 놓여있다. 소설책, 잡지, 만화책 등 종류도 다양하다. 한가지 눈에 띄는 건, 사장님이 원예, 꽂꽂이 이런거에 관심있으신지 그런 종류의 책도 많이 보인다.  

 

 

 

딱 저녁시간에 만난지라 배고팠던 우리.. 언니가 카페 스윗 함박스테이크가 맛있다고 추천해줘서 함박스테이크와 우유빙수를 주문했다. 물과 피클이 셋팅되고.. 옆에 있던 책을 좀 보다보니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양이 별로 없어보이지만 먹으면 꽤 배부르다. 요 하나를 작은언니랑 둘이 나눠먹었는데 양은 딱 좋았다는! 고기는 직접 다져서 만든 것 같다. 굉장히 부드럽다. 소스역시 흔히 시중에서 맛볼 수 있는 그런 소스와는 좀 다르다. 담백하면서도 새콤달콤하고 직접 만든 소스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곳은 길냥이들이 많은가보다. 밥을 먹다보니 한 길냥이가 너무나 익숙하게 카페 테라스에 들어와 자리잡고 앉는다. 사장님이 그릇에 먹이를 담아 내주니 조심히 다가와 밥을 먹는다. 뭐랄까.. 이 길냥이의 자연스러움과 당연함에 나도모르게 웃음이 났다.ㅎㅎ 

 

 

 

함박스테이크를 먹고나니 우유빙수가 나왔다. 센스있는 사장님. 우유빙수를 디저트로 먹으라고 나중에 내주셨다.ㅎㅎ 내용물은 매우 단촐하다. 얼린 우유 갈은 것, 팥, 찰떡, 미숫가루. 얼린 우유를 갈아 만든 빙수라 매우 부드럽다. 팥도 적당히 달달한 맛이 좋았다. 역시, 언니 말대로 매우 맛있었다.

 

 

 

 

ㅋ 빙수를 먹다보니 또 다른 길냥이가 가게 앞에 왔다. 이번에는 까만 녀석이다. 아무래도 카페 스윗은 길냥이들에게도 유명한가보다.ㅎㅎ 사장님은 또 다시 그릇에 길냥이들 먹으라고 밥을 담아 내주셨다. 녀석, 우리의 시선이 느껴졌는지 잘 먹다가 고개를 획~ 돌려 우리쪽을 바라본다. 귀여워~~ >_< 

 

 

맛있는 함박스테이크도 먹고, 시원한 우유빙수도 먹고~ 언니와 수다도 떨고~ 카페 스윗은 마치 아지트같은 느낌으로 편히 쉴 수 있는 그런 카페인 것 같다.

 

 

들어갈 때만해도 밝았는데 나오니 어두컴컴해졌네. 대야미 '카페 스윗(Cafe Sweet)'. 왠지 앞으로 즐겨찾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