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등 디지털 디바이스의 이용이 증가하면서 옥외 광고 부분에도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강남역의 미디어폴, 지하철 역에 설치된 스마트 뷰 등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어 사람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
독일 베를린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밴 (Mercedes Benz Vans)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재미있는 옥외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그들은 주로 자신의 차를 가져가 주차한 후 지하철 등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한다. 이 사람들이 항상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하나있다. 바로 그들의 차 키다.
그 키포인트를 가지고 그들은 재미있으면서도 사람들에게 Viano 밴의 특징을 어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구상하였다. 그 결과 나온 것이 Key to Viano!
그들은 엔지니어, 컴퓨터 전문가와 함께 자동차 리모콘의 신호에 반응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감사하게도 이 시스템은 디지털 빌보드를 컨트롤하는 실험도 무사히 통과했다. 영상을 비춰줄 프로젝션과의 연결도 간단했다.
그들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Friedrichstrabe 역 플랫폼 반대편 벽에 총 12개의 디지털 빌보드(digital billboard)를 설치하였다. 빌보드 화면에는 메르세데스 벤츠 밴 Vinao의 옆모습이 보이고 자신이 가지고있는 차키로 Viano를 열어보라는 문구가 보인다.
öffnen sie diesen Viano mit ihrem Autoschlüssel!
벤츠 차량 키가 아니어도 괜찮다. 아무 차 키나 모두 작동할 수 있다. 차 키를 작동하게되면 화면에서 Viano가 반응하여 헤드라이트가 켜지고 문이 열리면서 다양한 상황이 연출된다. 엄청난 양의 컬러볼이 쏟아져나오거나 여러명의 헬스걸들이 나오기도하며, 로보트, 쌈바걸, 사우나하는 사람들, 스모선수를 연상하는 사람들이 나온다. 이 상황들은 공통적으로 Viano의 공간성, 인원 수용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을 위한 작은 이벤트도 있었다. 차키를 작동하였을 때 화면에 운전수가 나온 사람들에게는 역 밖에서 대기중인 Viano 차량을 타고 그들의 목적지(베를린 내에서)까지 이동시켜주었다. Viano를 탑승한 사람들은 이동하면서 Viano의 장점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해도 인터랙션이란 온라인 상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했었다. 온라인 광고를 왜 해야하는지를 설득할 때 인터넷이 유저와의 인터랙션이 가능한 매체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었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옥외 광고를 통해서도 인터랙션이 가능하게 되었다.
앞으로 더 다양한 광고들이 이런식으로 디지털화 되어 단순 광고가 아닌 즐거운 경험을 줄 수 있는 형태로 되었으면 좋겠고 그렇게 될거라 생각한다. 여기에 소셜미디어 부분도 함께 적용하여 오프라인의 경험을 온라인으로 확산하면 더더욱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