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품/안산 한정식 추천/부모님생신, 상견례 장소 추천
안산에 많은 한정식 음식점이 있지만 내가 가본 곳 중에선 정일품이 가장 고급스럽고 정갈한 것 같다. 작년 엄마 생일에 처음 가본 후 일년만에 다시 찾은 정일품. 근로자의 날, 언니들이랑 간만에 뭉쳐서 놀고 집에 왔더니 엄마한에 약간의(?) 사고가 있었단다. 괜히 미안한 마음에.. 엄마,아빠 모시고 정일품에서 맛있는거 먹기로했다.
정일품 입구. 안산시 광덕로에 위치한 건물 2층에 있다. 안산시 모범음식점으로 선정된 정일품.
정일품 내부 모습. 인테리어도 조명도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모습이다. 내부는 다 방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다른 사람들 방해없이 우리만의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다.
우리가 들어가 방. ㅎ 신기하게도 작년 엄마 생일에 우리가 밥먹었던 방이었다.ㅎㅎ 자리는 일본식 좌식처럼 되어있다. 테이블 아래에 공간이 있어서 의자에 앉듯이 앉을 수 있게 되어있다. 그래서 양반다리로 오래 앉기 어려운 사람에게도 좋다. 우리 작은언니 같은...ㅎㅎㅎ
할머니, 할아버지랑 기념사진 찍는 조영민 군~~^^
테이블 기본 셋팅. 수저는 놋으로 되어 있어서 조금 무겁지만.. 바꿔달라면 바꿔준다.
정일품 한정식 메뉴는 총 8가지 정도 된다. 가장 저렴한 28,000원짜리 국화정식에서부터 13만원으로 가장 비싼 연화정식까지.. 우리가 주문한건 39,000원짜리 난정식!
주문하고 좀 있으니 차례로 상 위에 깔리는 음식들~ 물김치와 호박죽도 나옴
한우 육사시미. 한 사람당 한점씩 먹을 수 있게 나오는데.. 입 안에서 녹는다 녹아.ㅋ 양념에 찍어먹으니 고소하다.
모듬회. 역시 한 사람당 한 점씩 먹을 수 있게~ 대략 광어/농어/우럭.. 이랬던 것 같다. 그리고 멍게도~
무김치. 아삭아삭 새콤하니 맛있다. 동치미에 들어있는 무 맛~
야채 샐러드. 정일품 샐러드는 달콤하면서 고소한 드레싱이 정말 일품인 듯! 드레싱도 직접 만드는거겠지? 설마 시중에 파는 드레싱은 아니겠지? ㅋㅋ
칠절판. 알록달록 예쁜 색의 나물을 밀전병에 싸서 새콤한 겨자소스를 더해 싸서 한 입에 쏘옥~!
해파리냉채. 새콤달콤한 소스에 오돌도돌 쫄깃한 해파리와 아삭아삭한 오이 맛이 잘 어울린다.
부침개. 먹기좋게 잘려져 나온다. 청량고추가 들어갔는지 적당히 매콤하다.
오색잡채. 먹으면서 언니들이랑 감탄했던게 잡채 당면이 전혀 퍼지지 않고 쫄깃쫄깃한게 맛있었다. 어떻게 당면을 이렇게 삶을 수가 있는거지?? 궁금하다 그 비법이..ㅎㅎㅎ
두릅. 두릅도 한 사람이 하나씩 먹을 수 있게 셋팅되어 나온다. 초장에 찍어먹으면 됨
사골 우거지탕. 사골을 넣고 끓여서 그런지 국물이 뽀얗고 고소하며 담백하다. 짜지도 않고 딱 좋음!
흑임자 더덕구이. 더덕구이에 고운 흑임자를 빈틈없이 뭍혀서 내왔다. 그 위에 무슨 소스인지.. 흰색 소스가 뿌려져있다. 이거이거... 강추다 강추! 집에 손님 초대할 때 내놓으면 완전 좋을 듯! 더덕의 씁쓸한 맛을 흑임자의 고소한 맛이 감싸준다. 모양도 이쁘고 완전 괜찮은 듯!
한방 제육초. 한방 재료로 맛있게 재어진 고기를 쌈무에 올리고 그 위에 파무침을 올려서 싸먹으면 된다.
양 냉채샐러드. 저 하얀게 '양'이라고 했는데... 곱창 먹을 때 그 양 맞겠지? 첨엔 비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새콤한 양념때문에 비릿함을 전혀 느낄 수가 없없다. 맛있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없어졌다는..ㅋ
훈제오리. 훈제오리를 얹어 냉채처럼 나온다. 오리고기도 맛있긴 하지만 드레싱이 참 갠춘헌 듯~
끊임없이 계속 들어오는 음식들. 물론 한 접시 당 한 입씩 먹어볼 수 있는 만큼의 양이지만.. 가지수가 많다보니 금새 배가 불러온다.
매콤하게 양념된 생선, 열기. 빨~갛게 양념된 생선이 올라왔길래 무슨 생선이냐고 물었더니 '열기'란다. 뽈락이라고도 불리는 생선.. 한 번 튀긴건지 어쩐건지.. 겉은 좀 단단하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속 살은 부드럽다. 양념 색깔답게 그 맛은 매콤하다.
전통 숯불 떡갈비. 한 사람 당 한 점씩 먹을 수 있게 나온다. 고기도 양념도 너무너무 맛있다. 예전 떡갈비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담양에서 먹었던 것만큼 맛있었다능!!
매콤한 낙지볶음. 이름만큼이나 그 맛이 매콤하다. 그냥 먹는것도 맛있긴 하지만 나중에 나오는 밥에 비벼먹으면 정말 맛있다는! 강추강추!
황태구이. 보들보들 황태살과 매콤한 양념이 잘 어우러진다. 울 아빠는 입맛에 완전 잘 맞으셨는지.. 한 접시를 혼자 다 드심.ㅋㅋㅋ
그 많은 음식들이 끊임없이 들어오다가 한동안 안 들어오길래 이제 끝인가... 했었는데.. 마지막으로 식사가 들어왔다. 우리가 이제껏 먹은 것은 식사가 아니었단 말인가....=_=;;; ㅋㅋㅋㅋㅋㅋ
식사는 된장찌개와 몇가지 나물, 김치 이렇게 나온다. 반찬은 양이 많지 않고 조금씩 맛볼 수 있을 정도인데 하도 많이 먹어서 이것도 거의 남길정도.. ㅋㅋㅋ
냉이 된장찌개. 청량고추가 들어가서 매콤하면서 구수한 것이 계속 밥을 부르는 맛이다.
그 외 반찬들. 깻잎나물, 취나물, 배추김치, 멸치볶음. 모두 정갈하니 맛있다.
그리고 쌀밥. 윤기가 좌르르~~ 이 때쯤 사람들 배가 꽉 찬걸 아는지.. 밥은 공기의 절반 정도만 담겨저 나온다. 사실 배 상태로는.. 이것도 먹기 힘든데.. 먼저 나왔던 낙지볶음에 비벼 된장찌개와 함께 먹으니 어찌나 맛있던지.. 나오자마자 뚝닥 해치워버렸다.
음식 다 먹고 상을 치운 후 들어온 후식. 사과와 매실차다. 매실차로 꽉 찬 위를 달래주고~ 아삭아삭 달콤한 사과로 입가심~^^
어른들이 밥 먹는 동안 자기는 배 안고프다며 계속 게임하며 놀던 조영민 군.. 그러다 마지막에 후식으로 나온 매실차를 먹고는 기분 조~~오타고 개구쟁이 표정짓는..ㅎㅎ 울 집 귀요미~~ 얼굴에 저 물사마귀.. 얼른 다 짜서 없애버리자!!ㅋㅋㅋ
아휴... 암튼 간만에 정일품에서 너무 맛있게 식사를 한 것 같다. 저녁에 넘 많이 먹은 것 같아서.. 살짝.. 몸무게가 걱정되긴 하지만...ㅠ-ㅠ
암튼 안산의 대표적인 한정식 음식점 정일품. 그들이 내건 캐치프레이즈 '명품한정식'이란 말답게 고급스런 분위기와 음식때문에 부모님 생신, 어버이날 같은 가족 행사 뿐 아니라 상견례 같은 것을 하기에도 딱 좋은 듯하다.
명품 한정식 정일품 강추!!^^
주소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772-2 2층 / 고잔동 광덕대로 138 에이스프라자 2층
Tel : 031-482-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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