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 SQUARE

[Snack] 양재 은광여고 앞 마력의 즉석 떡볶이 집 '작은공간'

oopssoji 2011. 7. 18. 06:00

민정이 덕분에 알아낸 양재 뱅뱅사거리 근처의 즉석 떡볶이 집, '작은공간'!!!
민정이가 정말 맛있는 떡볶이집 알아냈다며,,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떡볶이를 먹겠다는 일념하나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나스미디어 뒷쪽으로 골목길을 돌고, 언덕(?)을 오르며 가다보니.. 웬 허름한 모양새의 가게가 보인다.
간판도 정말 10년 이상은 족히 되어보이는 낡은 간판에.. '작은 공간'이라는 왠지모를 따뜻함이 느껴지는 이름이 박혀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허거덩덩!!!!!!
정말 오랜만에 고등학교 앞 분식집을 만난 느낌이랄까? 앞뒤 옆, 천장 항 것없이 온갖 면이란 면에는 낙서투성이다. 근데 이런게 완전 매력있단 말이지.. 왠지 더욱 정겹고 소박하고.. 그렇다..


가게 안은 결코 넓지않은 공간이지만 정말 공간 활용을 100% 하고 있는 듯!!!! 일찍간 덕분에 자리는 여유있게 앉았는데.. 우리가 들어간지 얼마 안되어서 완전 빽빽히 차더라는...ㅎㄷㄷㄷ


밖에 비가 많이 오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점심시간에 찾아온 사람들은 정말 많았다.


이 가게의 인테리어 포인트는 바로 빽빽하게 수(?) 놓고 있는 낙서들!!
'누구 왔다감', 'A양 ♡ B군', '동방신기 짱', '삐리리 돌+I' 등등.. 다들 하고싶은 말을 가슴 가득 품고와 이곳에서 마치 발산하고 간 듯 하다. ㅋㅋㅋ
펜이 없어서 내가 왔다갔다는 흔적을 남기지 못한게 쵸큼 아쉬움.. 다음번에는 꼭 챙겨가야겠다..ㅋ


우리가 시킨.. 2인분 세트(1만원)!! 정말 후덜덜한 양이다.
떡볶이는 어느정도 익혀서 나오는 듯.. 즉석떡볶이는 국물맛이 정말 완전 중요한데... 이건 정말 환상적으로 맛있었다!! 말로 형언하기 완전 힘듦..ㅠㅠ
연신 '맛있다' 만 무한 반복 탄식..


오오~~~!!! 보글보블 이 모습을 보라!!!
대략 안에 주요 내용물은 떡, 쫄면, 라면, 오뎅, 만두, 야채, 계란(그냥 계란이 아닌.. 구운계란인 듯..)이다.
떡은 밀떡과 쌀떡이 골고루 섞여있다. 요즘엔 쌀떡보다 밀떡을 더 좋아하는데 밀떡이 있어서 완전 좋았음!!
전반적으로 양이 2인분 치고 정말 푸짐하게 있어서 3명이 와서 2인분 시켜도 완전 괜찮을 것 같다.


다 먹고 난 후!!
너무너무 맛있어서 정말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뚝딱 해치워 버렸따.
사실... 나중에 밥 비벼먹을 생각에 국물도 아껴먹었으나... 역시.. 두 명이 먹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다..ㅠㅠ
한 가지 재미있는 건, 보통 밥 비벼달라고 할 때 국물이 별로 없으면 육수를 더 붓거나 해서 해주는데, 이 곳은 국물이 별로 없으면 밥을 안 볶아 준단다. 완전 사장님이 떡볶이에 대한 나름의 철학이 확고하신 분인 것 같다.
왠지.. 그런 얘기를 들으니 더 신뢰가 간달까? ㅎㅎ

이 외에 떡볶이로는 짜장떡볶이, 라볶이, 쫄볶이도 있고 된장찌게,  순두부 같은 식사류도 있다.
그래두 머니머니해도 빠~알간 즉석떡볶이가 짱짱짱!!!!
앞으로 이 곳 매니아 제대로 될 듯!!!
하아~~~ 갑자기 은광여고 학생들이 넘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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