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STORY/China STORY

[China STORY] 중국 동관(東莞)에서 휴식을.. 2011년 첫 휴가 ②

oopssoji 2011. 5. 16. 06:00
둘째날 아침, 언니랑 재래시장을 갔다.
역시.. 시장은 아침 일찍 가야 싱싱한 재료들을 볼 수 있는 것 같다.ㅋ
재래시장이라고는 하지만.. 길거리에 펼쳐진.. 그런 재래시장은 아니었고.. 아래 사진처럼 한 건물에 야채가게, 정육점, 수산물, 과일 등등 한데 모여져 있는 시장이다.
어딜가든 느끼는거지만 여행을 할 때 꼭 시장은 들러보는게 좋은 것 같다.
마트, 쇼핑센터 말고 정말 서민 냄새가 느껴지는 시장말이다.
그래서 호주에 있을 때도 주말에 열리는 시장 가는 걸 좋아했더랬지.. 이런 곳에가면 정말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좋다.


이쪽은 야채 라인. 우리가 지나가는데 한국사람인 걸 빠르게 캐치한 한 아주머니가 '감자, 양파' 이런다.ㅋㅋ
난 처음에 감자, 양파가 중국말로도 감자, 양파인 줄 알고 너무 신기했는데,, 언니가 한국 사람들이 많이와서 상인들이 기본적인 야채이름은 한국말로도 안다고 그러네..ㅋㅋㅋㅋ


이쪽은 정육 라인인데... 으으~~~ 가게마다 저렇게 닭, 오리 등이 주렁주렁(?) 매달려있었다.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징그럽기도 하고..ㅋㅋㅋ
어쨌든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재미있는 시장 모습이다. 우리나라 재래시장에서도 저런 모습을 볼 수 있나..-_-??


가까이서 찍어보기도 하고~~ㅋ
털이 다 뽑혀서 하얀 피부를 드러낸 닭과 오리 사이로 오골계가 참 눈에 띈다..ㅋㅋ


소심하게 옆에 서서 기념사진도 한 방 찍어본다..ㅋㅋ
이렇게 벌거벗겨진 녀석들을 보고있자니.. 예전 베트남 재래시장에서 봤던 살아있는 닭 털뽑기가 생각난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통에 산 닭 다리를 잡아 거꾸로 집어넣었다 빼니 닭이 헐벗고 있었지.. 으~~


이쪽은 수산 라인~ 온갖 해산물이 다 있네~~
사진에는 못찍었지만 자라만 가득 쌓아놓고 파는 가게도 있었다.
개구리도 팔고...-_-;;;;; 정말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시장의 모습들... 중국가면 시장 꼭 들러보시길!!


요기는 과일라인~~ 내가 좋아하는 과일들이 너무너무 많아~
특히 망고스틴 제일 좋아합니다!!! 강아지 발바닥같은 모습의 망고스틴~ 그 맛은 정말정말 꿀맛!!!
작년에 중국갔을 때.. 망고스틴 정말 원없이 배터지게 먹었었지..ㅋ
이번에는 많이 못먹어서 아쉽긴 했는데.. 이것 때문에라도 중국 똑 가고싶어~
그리고 망고! 우리나라는 망고가 나름 귀한(?) 과일이어서 비싼데 중국은 싸서 좋다.
저기 왼쪽에 보이는 동글동글 갈색과일은 '롱간'이라고 껍질을 벗기면 속은 리치같은 모양이다. 맛도 비슷비슷하고~ 예전에 리치, 롱간, 람부탄 모두 껍질을 벗겨놓으면 생긴게 비슷비슷해서 많이 헷갈렸었지..ㅋ
암튼 롱간도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데, 이 곳에서는 너무너무 싼 가격에 구할 수 있다..ㅠㅠ 감동~~


그렇게 사온 과일을 저녁에 냠냠해 주셨지~ 아사히 맥주랑 함께!
중국은 맥주가 싸서 그것도 완전 마음에 든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비싼 수입맥주.. 아사히, 하이네켄, 칭따오, 버드와이저, 기린, 칼스버그 등등,, 마트에서 왠만한 캔맥주 한 캔에 우리나라 돈으로 천원 정도도 안된다. 그래서 중국에 가면 맥주와 과일을 정말 원없이 먹게된다.ㅎ


내가 좋아하는 망고스틴 접사!!!
아이폰... 카메라 증말 대박인듯!! ㅋㅋㅋㅋ
칼로 두꺼운 껍질 가운데로 칼집을 내서 뚜껑을 쏙 뽑으면! 저렇게 강아지 발바닥을 닮은 속살이 드러난다.ㅎㅎ 왠지 귀여워.. >_<
포크로 속살을 쏙 빼서 냠냠~ 씨가 없으면 좀 더 좋을 것 같긴한데..ㅋ 암튼 맛이쏘~~


요고이 망고~~~
큰 씨를 중심으로 양옆으로 잘라 슥슥 칼집을 준 뒤 쇽! 뒤집으면~~ 큐브모양으로 뽁뽁뽁뽁!!
망고는 냠냠 먹다보면,, 나중에 좀 게걸스럽게 먹는 것처럼 보여지기도 하니 주의해야한다..ㅋㅋ
이번에도 먹다가.. 넘 맛있어서 나도모르게... 껍질 가까이까지 박박 갉아먹고 있었다...-_-;;;
언니가 또 사먹으면 되니.. 제발 그지처럼 그렇게 먹지 말라며....-_-;;;;;;;;; ㅠㅠ


요건 드래곤후르츠!!
빨간색의 뿔난 것 같은 드래곤후르츠.. 하지막 속은 요래요래 하얀색에 까만 씨(?)가 무수히 박혀있다.
맛은??? 그냥저냥... 어떻게 표현해야하지?? 보드라운 속살인데 그렇게 달지도, 시지도 않았다.
쫌.. 무르고 싱거운 배?? 그런 느낌..
항상 궁금했었는데.. 이번에 먹어보니.. 글쎄.. 딱히 또 먹고싶다는 생각은 안들 것 같다.ㅋ


이건 뭘까~~~~요??
이렇게 보니.. 생긴건 꼭 닭가슴살 같기도 하고... 무슨 동물의 간 같기도 하고...

이건 바로바로바로바로바로바로~~~~

 

두리안!!!!!
다른사람들은 냄새가 너무 역하다고 먹기를 꺼려하는데.. 사실 냄새만 극복하면 정말 천상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난 두리안 완전 좋아하는데~~
달달하고 고소하고 부드러움이 한데 어우러져있다. 두리안 먹으면 밤 맛 같기도 하다.
작은언니가 냄새나니 창문열고 먹으라고 했다.. 그래서,,,, 두리안 다 먹고나서 언니한테 입냄새 공격해줬다..ㅋㅋ
암튼 두리안... 강추!!!!! 

중국에 가면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먹어볼 수 없는 과일 많이많이 먹어볼 수 있어서 좋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잘 협상만하면 많이 받을 수도 있고..ㅎㅎ
아훙.. 냠냠... 과일때문에라도 또 중국가고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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