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STORY] 2013 여름휴가 이야기_남도여행 2nd Day ② 해남 땅끝마을 전망대 & 목포 탕탕이
2013 여름휴가 이야기_남도여행 2nd Day ② 해남 땅끝마을 전망대 & 목포 탕탕이
여수 황소식당에서 간장게장을 배부르게 먹고 해남 땅끝마을로 향한 우리. 여수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한 삼십분쯤 갔을까.. 아빠가 계속 네비게이션이 가리키는 방향이 이상하다며 다시 잘 보란다..ㅋㅋㅋㅋ 잘 보니 주소가 오산으로 찍혀있었다는...ㅋ 하마터면 오산으로 갈뻔했다..-_-;;;
겨우겨우 방향을 다시 잡아 해남 땅끝 마을로 고고!
가는 길에 펼쳐진 초록물결의 논이 넓게 펼쳐져있다. 벼가 다 익는 가을에 오면 정말 말 그대로 황금물결 장관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드디어 도착한 해남 땅끝마을 전망대!! 저 산 위에 있는게 전망대이다.
전망대로 가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걸어올라가거나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방법! 우린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기로 함. 매표소에서 총 3장의 모노레일 티켓 구매. 성인 1인 당 3,000원이다. 저녁 7시면 모노레일 운행이 마감되는데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6시. 6시 15분껀 이미 마감되서 30분 티켓으로 샀다. 겨우겨우 시간 맞췄네~ㅋㅋ
모노레일 티켓과 해남 땅끝마을 안내 지도.
모노레일 기다리며 매표소 앞에서 찍은 바다 모습.
모노레일을 기다리는 사람들. 2단으로 되어있는 노란 모노레일. 올라가면서 경치를 즐기라고 윗칸/아래칸으로 나뉘어 있다. 굿 아이디어~
모노레일 타고 올라가면서,, 안에서 찍은 바깥 풍경.
모노레일로 전망대까지 올라가는데 대략 5~7분 정도 걸린다. 모노레일에서 내려 길을 따라 바깥으로 나오면 탁 트인 해남 바다를 볼 수 있다. 계단을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여기에 들어가려면 입장료 1,000원을 내야한다.ㅋ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
전망대 안내 입간판. 총 9층으로 되어있는데 9층 종합전망대는..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사실.. 별 감흥이 없다. 2층 야외 전망대가 훨 낫다.ㅋㅋㅋ
야외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 모습. 아직 해가 바다 밑으로 넘어가기 전이다. 낙조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해남의 낙조 풍경 앞에서 엄마, 아빠 다정히 커플샷~
전망대 야외로 나오면 사진 촬영하기 좋은 포인트가 몇몇 있다. 전망대 바로 아래쪽에는 돌로만든 거북이 비가 있다. 땅끝마을 유래에 대한 이야기가 새겨져 있다. 엄마아빠도 포인트에서 기념샷~
더 밑으로 내려가면..
남산타워처럼 이렇게 사랑의 자물쇠를 채우는 곳도 있고~
'땅끝'이란 글씨가 새겨진 비도 세워져있다. ㅎㅎ 한반도 최고 남쪽이라는 땅끝마을까지 내려왔으니 기념샷 필수! ㅋ 엄마는 계단내려가기 힘들다고 저 위에서 쉬고 계시는 중~ㅎㅎㅎ
전망대를 둘러보고 내려오니 대략 7시 반쯤. 저녁은 목포에서 내가 그동안 노래를 불렀던 탕탕이를 먹고 잠을 자기로 했기에.. 서둘러 목포로 출발~!! 목포에 도착하니 대략 9시쯤 됐다. 바깥은 이미 어둑어둑 캄캄한 밤이 되어버렸다.
네비게이션을 따라 제대로 찾아간 '하당먹거리'. 예전에 식신로드에서 탕탕이 라는 메뉴가 나온적 있는데 정준하를 비롯, 식신로드 멤버들이 어찌나 맛깔나게 먹던지.. 그날 너무 먹고싶어서 바로 검색해봤더니.. 요 탕탕이가 목포가 원조란다. 그리고 본 어떤 블로거의 목포 하당먹거리 리뷰. 그날부터 이걸 먹기위해 꼭 목포를 가야한다고 노래를 불렀지..ㅋㅋ 그리고 드디어!! 그날이 왔다는..ㅋㅋㅋ
가게에 메뉴판은 따로 없는것 같았다. 그냥 벽에 이렇게 화이트보드만 달랑~ㅎㅎ 메뉴는 탕탕이, 낙지볶음/무침, 우럭지리탕.. 참 간단하다. Goooooood~~ 우린 당근 탕탕이를 시켰지! 세명인지라 대자로 주문!
상위에 깔리는 기본찬. 미역국, 콩나물, 간장게장, 마늘쫑볶음.. 그 외에 바지락 초무침, 김도 나오는데 그 중 바지락 초무침과 미역국은 정말 맛있었다. 특히 미역국은 쌀밥을 말아 한 그릇 먹고싶었지만 탕탕이를 위해 참았다..ㅋ
그리고 나온!! 탕탕이!!!
탕탕탕 썰은 육회와 낙지에 얇게 편썰은 전복회가 얹혀져 나온다. 캬아~~~ 참기름으로 버무렸는지 고소한 내음이 나고 실파와 청양고추도 잘게 썰어 넣어 전혀 느끼하지도 않다. 한 젓가락 집어 입안에 넣었을 때의 감동이란!! 부드러운 육회와 쫄깃쫄깃 낙지, 오도독오도독 전복의 맛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입안에서 하모니를 이룬다. 정말 너무 맛있어서 그 맛을 글로 표현하기란 정말 어렵다. 아... 또 먹고싶다..ㅠ
탕탕이는 요로케 김에 싸서 간장게장 국물에 찍어먹으면 맛있다고 한다.
3인분이어도 양이 꽤 푸짐하게 나오기 때문에 다 못먹고 남긴 우리... 근데 남은 탕탕이를 보니 절로 비빔밥이 생각나는거...ㅋㅋㅋ 그래서 이모를 불러 공기밥을 주문하면서 큰 그릇과 고추장 좀 주실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만,, 먹고 남은 탕탕이로 비빔밥도 해준단다. 오 예~~!!(물론 비용은 추가되지만..ㅋ)
그래서 주문한 비빔밥!!! 짜잔! 너무너무 맛있어보이는 비주얼... 그리고 그 맛은????!!!! 정말 기가막히고 코가 막히게 맛있다. 더이상 들어갈 틈이 없어보였던 내 배도... 기꺼이 공간을 넓혀 비빔밥이 고이 들어올 수 있도록 신공을 발휘하더라...ㅋㅋㅋ
결국... 비빔밥까지 다 먹어버렸다는...ㅋㅋㅋㅋㅋ
아, 진정,,, 요 탕탕이 때문에 목포에 사는 사람들이 부러웠다.ㅋㅋㅋ
남해에서 여수로, 여수에서 해남으로... 그리고 해남에서 목포로.. 그렇게 분주했던 둘째날, 맛있는 음식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