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STORY] 생애 첫 일본여행, 나고야에 가다! Going to Nagoya! ③
나고야성을 둘러보고나니 4시 반... 점심에 타코야키 먹은 이후로 아무것도 못먹은 우리 뱃속은 난리난리..
일본 가기전에 나고야 여행 관련해서 검색해보니 히츠마부시 이야기가 많이 올라와있었다. 그래서 요코한테 히츠마부시 먹고싶다고 하니 여기저기 찾아본 모양.. 움하하하!! 그래서 우린 나고야 대표 음식 중 하나인 히츠마부시 먹으러 GoGo!!!
요코가 우리를 골목골목으로 데려가 도착한 곳. 이런 동네스런 분위기 너무 좋다. 왠지 옛스런 멋이 풍기는 것 같아 좋다는~ 근데 이 곳... 약간 부산 해운대 금수복국 집 골목 느낌이랑 비슷하다~
우리가 히츠마부시를 먹을 바로 그 곳! '시라카와(しら河)' 요코가 우리를 위해 열심히 찾아봐주신 곳!!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영업 준비중.. 점심/저녁 시간으로 나뉘어 영업하는데 점심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반까지, 저녁은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우리나라에선 사실 이렇게 시간대 나누어 영업하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일본은 번화가가 아닌 이상 꽤 많은 음식점들이 이런 식으로 운영하더라는...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메뉴판 뒤쪽으로 대기표가 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이미 대략 7팀의 이름이 남겨져 있었다는.. 우리도 얼른 이름적고~~
우리 순서가 될 때까지 기다리면서 우리가 수없이 한 말은... '배고파'... ㅠㅠ
그래도 맛있는 음식 먹을 생각에 기다리는 것 조차 넘 즐거웠다는~~ 쿠후후~~~
내부 모습. 뭔가 고급스러우면서 소박하고 심플한 그런 느낌이다. 왠지 맘에 들어~ 창가쪽으로는 혼자온 사람들도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자리가 되어있다.
자리가 셋팅되고 주문한 음식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완전 신났다~ ㅋㅋㅋ
이것은??? 유마키라고 계란말이 안에 잘게 썰린 장어가 들어있다. 한 접시에 계란말이 2개와 곱게 갈린 무가 함께 나온다.
이렇게~ 계란 위에 갈린 무를 올려놓고 먹으면 된다는~ 한 입 베어물었을 때 그 맛이란!! 부드러운 계란 안에 짭쪼롬하면서 담백한 장어가 느껴지고 무 때문에 입안이 깔끔하다. 어쩜... 계란말이 하나로 이렇게 감동을 주는거니... ㅠㅠ
드디어 나온 우리의 본식(本食), 히츠마부시(ひっまぶし)!!!!!!! ♡_♡ x 10000000!!!!!
장어가 올려진 덮밥과 덜어먹을 수 있는 그릇, 김가루, 잘게 썬 파, 와사비, 반찬(우엉과 절임배추)이 나왔다. 그리고 육수도 함께~
흑... 비주얼만 봐도 먹음직스러운 장어덮밥!!!!
히츠마부시를 먹는 방법으로 총 3가지의 방법이 있다.
Step 1. 함께 나온 접시에 조금 덜어서 있는 그대로의 장어덮밥을 즐긴다~ 고들고들한 밥에 맛있는 양념으로 구워진 장어.. 정말 맛있다..ㅠㅠ
Step 2. 함께 나왔던 파와 김을 얹어 함께 비벼먹는다. 이렇게 먹으면 장어의 약간 느끼한 맛을 없앨 수 있다.
Step 3. 마지막은 함께 나왔던 육수를 부어 말아먹는 것! 오차즈케라고도 한다. 사실 첨엔 장어 덮밥을 차에 말아먹는다고? 라며 좀 이상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의외로 깔끔하고 맛있었다. 와사비도 함께 풀어 알싸한 맛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앞접시에 마지막 남은 장어덮밥을 덜어서 다시 파와 김, 와사비를 올려준 후 차를 부어주면 끝~~
마지막까지 완전 맛있었다는!!!
그렇게 '오이시(おいしい)'를 연발하며 정신없이 먹고나니.. 우리의 접시는 깨끗깨끗~~~ ㅋㅋㅋㅋ
정말 깔끔하게 해치웠구나..ㅋㅋㅋ 우리는 조금 작은 사이즈를 주문했는데 딱 좋았다. 적당히 배부르고 좋았다는. 남자는 큰 사이즈를 주문해야 할 듯...
西区城西4−30−3 / 가게이름 : しら河
<우리가 갔던 가게 위치 & 주소>
그렇게 배부르게 저녁을 먹고 이제 나고야 시내를 구경하기 위해 나섰다.
요코가 우리를 안내한 곳은 '오스'거리. 일종의 쇼핑몰 거리라고 보면될 듯. 남대문? 동대문? 그런 느낌이었다. 골목골목 아기자기한 가게들도 많고~
오스거리를 돌아다니다 드럭스토어에서 산 시세이도 퍼펙트휩. 언니들이 일본여행가면 사오라고 그렇게 난리쳤던...ㅋㅋ 우리나라 올리브영에서 7,000~8,000원 정도에 파는거 같았는데.. 일본에서 290엔!!! 대략 3,500원 정도? 대박이다 이러면서 한 10개정도 집었다가,, 요코가 놀라면서 쳐다보길래... 절반만 샀다..ㅋ 근데 집에와서 언니한테 혼났다는.. 왜 이것만 사왔나며..ㅋㅋㅋㅋ
100엔샵, 350엔샵 돌아다니며 구경하다가 '스가키야' 라면집 발견!!! 약간 느낌은 아지센과 비슷하다.
요코말로는 스가키야 라면 역시 나고야 명물 중 하나란다. 싸고 맛있어서.. 특히, 학생들한테 인기만점이란다.
최대한 많은 음식을 먹어보자했던 우리... 밥 먹은지 얼마 안되긴 했지만.. 라면 하나 시켜서 나눠먹기로 함!ㅋㅋㅋ
요코와 지현이는 라면 주문 중..
라면하나에 290엔!!!! 뭐 이정도면 일본에서 굉장히 싼편이지!! 이런저런 셋트메뉴도 있고, 아이스크림 같은 디저트도 파나보다..ㅎㅎ
가게 내부 모습. 우리가 갔을 땐 대부분 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애들이 많았다. 여자는 거의 안보이는 듯...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우리가 주문한 건 가장 기본 라면.. 가장 싼 290엔짜리~ 흐흐~~
포크숟가락이 참 특이했다. 나중에 찾아보니 요 포크 숟가락이 뉴욕근대미술관 MoMA에도 들어가있다고 하네.. 헐.. 어쨌든 라면 맛은 가격대비 괜찮았다~ 만약 우리가 히츠마부시로 배를 채우지 않았다면 완전 맛있어하며 먹었을텐데... 살짝 아쉽~ㅋ
라면을 먹고나서 계속 돌아다님. 돌아다니면서 느꼈던건 일본에는 거리에 자판기가 참 많다는 것이었다. 음료수는 말할 것도 없고 이렇게 담배자판기도 있었다. 교토갔을 땐 맥주자판기까지 봤었다는...
우리나라에도 담배 자판기가 있었던가?? 암튼 신기했음..ㅋㅋ
담배 가격이 대략 우리나라 대비 1.5배~2배 정도 높다. 체게바라 담배 디자인이 예뻐서 찍어봄. 우하하~~
명동도 그렇고 동대문도 그렇고.. 우리나라의 쇼핑거리는 주로 밤 10시가 넘어도 거리에 사람들이 많고 영업하는 가게들도 많은데.. 일본은 그렇지 않은가보다. 우리가 오스거리에 도착했을 떄가 대략 7시? 쯤이었는데 그때부터 슬슬 문닫기 시작하는 곳들이 많더니 8시 반 되니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았더라는...ㅎㅎㅎ
그렇게 오스 거리를 돌아다닌 우리.. '오아시스' 보러 다시 이동!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