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 보들보들 부들부들 맛있는 계란찜 / 달걀찜
엄마가 한 보름정도 중국 언니네 놀러가있는 동안.. 매일 똑같은 반찬에 밥먹기 지겨워 집에 있는 재료로 난생처음 계란찜을 만들어 봤다. 달걀찜은 엄마가 해준거 아님 술집에서 술안주로만 먹던건데... 으흐흐~~~ 무작정 인터넷 검색해서 만들어봤다.
재료 : 달걀 3~4개, 각종 야채들(양파, 당근, 부추, 파, 고추), 소금 약간, 다시다물 200ml, 새우젓 약간, 깐새우 약간
재료들을 주르륵 늘어놓고~~~ ㅋ 나중에 새우젓이랑 깐새우 생각나 부랴부랴 준비해서 계란찜에 넣었다.ㅋ
계란은 까서 풀어주고(이 때 소금으로 살짝 간을 해준다), 야채는 잘게잘게 다지고, 깐새우와 새우젓도 살살살 다져준다.
풀은 달걀물은 망에 걸러주면 응어리 진 부분이 걸러져 보다 더 부드러운 계란찜을 만들 수 있다. 울 엄마가 해준건 맛은 있는데 좀 단단한 느낌이 없잖아 있었는데.. 요 과정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다진 야채는 달걀찜 그릇에 넣고 다시물 200ml를 부어준다. 집에 계란찜 할 만한 뚝배기가 없어서... 걍 사기대접에 달걀찜 시도! 엄마가 찜통을 어디에 뒀는지 몰라... 걍 볼 깊은 팬에 물 넣고 중탕으로 계란찜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근데... 요고... 시간 꽤나 걸린다..ㅠㅠ 무슨 달걀찜을 50분동안 만드냐...ㅠㅠ
깐새우와 새우젓은 풀어놓은 달걀물에 넣어 섞어준다.
그리고 먼저 불 위에 올려두었던 야채가 살짝 익었을 때쯤 계란물을 부어준다.
계란물을 부어준 후 대략 10분간은 계속 저어준다. 달걀이 다싯물과 야채와 함께 섞이면서 서서히 익어간다. 대략 익어가는 모습이 보일 때까지 열심히 저어준다.
짜잔~ 요고이 대략 40~50분간 약불에서 익혀준 모습. 당췌 익었는지 안익었는지 알 수가 없어서.. 숟가락으로 윗부분을 살짝 떠서 맛봤다..-_-;;; 나름 이정도면 됐다 싶어서 낼름 가스렌지 불 꺼주심.. (사실 넘 지루했다..ㅠ)
ㅋㅋ 어디서 본건 있어가주구... 고추로 위에 데코까지 해줬다.ㅋㅋ 붉은 고추면 정말 이뻤을 듯!
4등분해서 한조각은 아빠랑 저녁먹으면서 반찬으로 내놓음. 속살이 보들보들하니~ 좋았다. 하지만 35년 넘게 울 엄마가 해주는 단단한 계란찜만 드셔오시던 울 아빠는... 단단함이 약하다며 투덜투덜.. -_-^ 난 맛만 좋구만!
처음 시도해본 달걀찜인데 나름 완성도 높아서 매우매우 만족한다. 담엔 간을 좀 더 해주면 될 것 같고.. 데코도 빨간 고추로 멋드러지게 해봐야지~~ ^0^
∙ 재료
달걀 3~4개, 각종 야채들(양파, 당근, 부추, 파, 고추), 소금 약간, 다시다물 200ml, 새우젓 약간, 깐새우 약간
∙ 순서
1. 준비한 야채와 새우젓, 깐새우는 잘게 다져준다.
2. 계란은 깨서 풀어준 후 망에 걸러 응어리진 부분을 제거해준다.
3. 달걀물에 새우젓과 깐새우를 넣고 섞어준다.
4. 찜기에 야채를 넣고 다시물을 부어 중탕해 준다.
5. 야채가 살짝 익었을 때 새우젓이 들어간 계란물을 넣어준다.
6. 달걀물이 익어가는 모습이 보일 때까지 중불에서 계속 저어준다.
7. 그 후 약불에서 40분 가량 익혀준다.(중간중간 익음정도 체크 필수..-_-;;;)